이뭣고 화두2017. 4. 26. 10:23

§(538) 천칠백 화두 가운데 가장 최초의 화두고, 가장 궁극적인 화두가 바로 시삼마(是甚麽), 우리말로는 이뭣고?’입니다 /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해야 / 진짜 목숨 바칠 것은 이뭣고?’ 밖에 없다.

 

자세와 호흡과 화두 드는 법을  알려면 사무실에서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테이프를물론 전강 조실 스님 법문(法門)도 가서  듣다 보면은 그 속에 좋은 법문이 많이 나오지만 우선 초학자(初學者)는 「참선법」이라고 하는 테이프를 가지고 가서 수없이 들어야 .

 

화두는 이뭣고?’ 알  없는 의심. 이 세상에 사람이 나와서  것은 이것밖에 없는 것이여. 정말 목숨 바쳐서  것은 이것밖에 없어. 다른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 직업, 위치에서 모든 것을 열심히 성실히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진짜 목숨 바칠 것은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또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뭣고?’보다는 더 좋은 것은 없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538)—94 11 첫째일요법회 (용538)

 

약 7분.

 

화두(話頭)를 신청하신 분이 많으신데 스님네나 또 신도님네들은  들으시기 바랍니다.

 

화두는 문헌상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千七百) 화두, 천칠백 공안이 있습니다.

화두라고도 하고, 공안(公案)이라고도 하는데,  화두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화두, 가장 최초의 화두고 가장 궁극적인 화두가 바로 시삼마(是甚麽), 우리말로는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눈으로   알고 귀로 들을  알고 무엇을 생각할  알고, 성낼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알고, 그럴  아는 놈이  안에 있다 그말이여.

눈으로는 볼라야  수도 없고 손으로는 잡을래야 잡히지도 않지마는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우리를 이렇게 운전하고 있어.

 

육체적인 모든 동작, 정신적인 모든 작용이    없는   물건으로부터 나오는데 대관절 그놈이 무엇이냐?’ 이거거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인고?’를 줄여서 말하면 이뭣고?’거든. ‘이뭣고?’

숨을 깊이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숨이 나갔으면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셔.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이거든.

 

이것은 지식이나 이론적으로 사량분별(思量分別)로 그놈을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無條件)하고 이뭣고?’ 그렇게만 의심을 하는 거여.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처음에는  들어마셨다 내쉴 때마다 이뭣고?’하지마는 이뭣고?’한  끝에   없는 의심이 고대로 있으면  다음에 숨을 들어마셨다 내쉴  다시 거기다 이뭣고?’ 안 해도 .

  없는 의심을 타악~ 관조(觀照)하거든. 숨을   쉬어도 고대로 있으면 고대로 관(觀)하고, 숨을     다섯 번을 들어마셨다 내쉬어도  의심이 고대로 있으면은 고대로 이뭣고?’ 다시 안 해도 있는  의심을 관하는 거여.

 

그러다가 다른 생각이 일어나거나   의심이 없어지면 그때 숨을 들이마셨다 내쉬면서 다시 이뭣고?’ 다시  챙기는 거여.

 

이렇게 해서 일구월심(日久月深)하면 나중에는 화두를 들지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져 있게 되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고대로 있고, 일을  때도 고대로 있고, 걸어갈 때도 고대로 있고, 화장실에 가서도 고대로 있고, 잘라고 누워서도 고대로 알 수 없는 의심이 고대로 있어. 있는 그대로,  빨리 잘라고 생각할 것도 없어.

 

   없는 의심,  화두만 들고 잠이 언제   모르게 오면은 그대로...  꿈에서도 하게 되고  이튿날 새벽에 눈을 뜨면은 어제 저녁에 들던  화두가 고대로 있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면 그때 새로 화두 들 것도 없이  들어 있는  화두, 들려 있는 화두 고대로 양치질도 하고 세수도 하고 옷도 갈아입고  밥을 먹을 때도 고대로 있고. 이런 상태로 일주일이  가서  터지게 된다 그말이여.  터지게 되면은 그때는 선지식(善知識)을 찾아가서 점검을 받아야 하는데.

 

빨리 깨달을라고  벼락 신심을  가지고 어거지로  이를 악물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여.

앉는 자세와 호흡하는  그리고 화두를 드는 법도화두도 눈탱이를 찡그리고서 이뭣고. 이뭣고’ 그렇게 하면 그러면 골치만 아프고 머리만 뽀개질라고 해서 제대로 되는 것이 아니여.

 

 자세와 호흡과 화두 드는 법을  알려면 사무실에서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테이프를물론 전강 조실 스님 법문(法門)도 가서  듣다 보면은 그 속에 좋은 법문이 많이 나오지만 우선초학자(初學者)는 「참선법」이라고 하는 테이프를 가지고 가서 수없이 들어야 .

 

듣다 보면,   들어 갖고는 별로 어려운 말이 있어서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앉는 자세와 호흡하는 법과 화두 드는 법을 구체적으로 알라면은 여러 번 들으면서 떠억 자세도 가다듬고 호흡법도 가다듬고 화두 드는 법도 떠억해서 자연히 공부하는 법을 옳게 알아 가지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은  모르고 그래가지고 욕심만 앞질러 가지고 우격다짐으로  좁은 구녁에다가 송아지 몰아 넣듯이 그러면 안되거든.

 

모든 것은 바른 방법이 있는 것이고 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해야지, 바른 방법을 모르고 열심히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부작용이 일어나서 고생을 하게 되니까 그렇게 아시고.

 

화두는 이뭣고?’

  없는 의심.

 

 세상에 사람이 나와서  것은 이것밖에 없는 것이여. 정말 목숨 바쳐서  것은 이것밖에 없어.

다른 것은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 자기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모든 것을 열심히 성실히 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나, 진짜 목숨 바칠 것은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또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이뭣고?’보다는 더 좋은 것은 없는 것입니다.(6753~744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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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 p155~158 에서.

做工夫호대  不可在古人公案上하야  卜度하야  妄加解釋이니,  縱一一領畧得過라도  與自己로  沒交하리라.  殊不知古人의  一語一言이  如大火聚로다.  近之不得하며  觸之不得이온  何況坐臥其中耶아.  更于其中에  分大分小하며  論上論下인댄  不喪身失命者幾希리라.

 

공부를 짓되 옛사람의 공안에 대하야 헤아려[卜度] 망령되이 해석을 붙이지 말지니, 비록 낱낱이 알아낸다 할지라도 자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리라.

자못 고인의  말씀  말씀이 마치  불덩어리 같음을 알지 못하는도다。 가까이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거늘 하물며  속에 앉았다 누웠다 하리요? 더구나  가운데서 크고 작음을 분별하며 위라 아래라 따진다면, 생명을 잃지 않을  거의 없으리라。

 

做工夫人은  不可尋文逐句하며  記言記語니,  不但無益이라  與工夫로  作障하야  眞實工夫가  返成緣慮하리니,  欲得心行處인들  豈可得乎아

 

 공부 지어 가는 사람은 문구(文句) 찾아 좇지 말며 말이나 어록을 기억하지 말지니, 아무 이익이 없을  아니라 공부에 장애가 되어서 진실한 공부가 도리어 망상의 실마리가 되리니, 마음의 자취가 끊어지기[心行處] 바란들 어찌 가히   있으랴?

 

做工夫호대 怕比量이니, 將心湊泊하면 與道轉遠하리니, 做到彌勒下生去라도 管取沒交하리라. 若是疑情이 頓發的漢子인댄 如坐在*鐵壁銀山之中하야  只要得個活路이니, 不得箇活路면  如何得安穩去리요  但恁麼做去하야  時節이  到來하면  自有箇倒斷하리라

 

 공부를 지어 가되 가장 두려운 것은 비교하여 헤아리는 [比量]이니, 마음을 가져 머뭇거리면 () 더불어 더욱 멀어지리니,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공부를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

만약 의정이 몰록 발한[頓發] 사람일진댄 마치 철벽(鐵壁)이나 은산(銀山) 속에 들어앉아서 다만  [活路] 찾는 것같이 할지니,  길을 찾지 못하면 어찌 편안히 지내가리오? 다만 이와같이 지어 가서 시절이 오면 저절로 끝장이 나리라.

*관조(觀照) ; ①지혜의 힘으로 사물이나 이치를 통찰(洞察 :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환히 꿰뚫어 ). ②지()로써 ( 모든 차별의 모양. 현상계. 차별 현상. 사물) ( 모든 사물의 본체. 진리) ()하여 바르게 아는 .

[참고] 『돈황본 육조단경』

用智慧觀照  於一切法  不取不捨  卽見性成佛道

지혜로써 보고 비추어[觀照] 온갖 법에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나니,  성품을 보아 불도(佛道) 이루느니라.

 

[참고]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 (보조국사 지눌 스님)

如或世間事務  種種牽纏或病苦所惱  或邪魔惡鬼所能恐怖  有如是等  身心不安  則於十方佛前  至心洗懺  以除重障  禮念等行  消息知時

만일 세상의 일에 가지가지로 얽매이거나 병으로 아프거나 삿된 악마나 귀신에 의해 공포에 떠는  이런 일로 몸이나 마음이 불안함이 있거든, 시방세계의 부처님 전에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여 무거운 업장(業障) 제거해야 한다. 예불과 염불을 아울러 행하고, 업의 장애를 없애고 생각을 비우는 일을 때를 알아서 하라.

 

動靜施爲  或語或默  一切時中  無不了知 自他身心  從緣幻起  空無體性  猶如浮泡  亦如雲影  一切毀譽是非音聲  喉中妄出  如空谷響  亦如風聲

움직이고 그치고 말하고 침묵하는 모든 시간에 나와 남의 몸과 마음이 인연을 따라 허깨비처럼 일어난 것으로 ()하여 체성(體性) 없음이 마치 물에  거품과 같으며 또한 구름이나 그림자와 같아서, 일체 비방하고 칭찬하며, 옳다 그르다는 음성이 목구멍에서 망령되이 []  골짜기의 메아리와 같고 또한 바람 소리와 같은 것임을 환히 안다.

 

如是虛妄自他境界  察其根由  不隨傾動  全身定質  守護心城  增長觀照  寂爾有歸  恬然無間

그와 같이 나와 남이 모두 허망한 경계에서  근본 원인을 살펴, 치우친 행동을 따르지 않고,  몸은 안정하여 마음의 () 굳게 지키어 비추어 보는[觀照] 힘을 증장하면 고요히 돌아갈 곳이있고 편안하여 끊임이 없을 것이다.

 

當是時也  愛惡自然淡薄 悲智自然增明  罪業自然斷除  功行自然增進

그때에는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저절로 엷어지고 자비와 지혜가 저절로 더욱 밝아지며 죄업은 저절로 끊어져 없어지고 공덕의 [功行] 저절로 더욱 나아갈 것이다.

 

煩惱盡時  生死卽  生滅滅已  寂照現前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是爲了事人分上  無漸次中漸次  無功用中功用也

그리하여 번뇌가 다할 때에는 생사가  끊어지고 생멸이 멸하면 () () 앞에 나타나 () 씀이 무궁하여 인연 있는 중생을 제도하리니 이것이 이른바  마친 사람의 분상(分上)점차(漸次) 없는 가운데 점차며, 공용(功用) 없는 가운데 공용이 되는 것이다.

*일구월심(日久月深) ;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뜻으로, 날이 갈수록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짐을 이르는 .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벼락 신심 ; 빨리 깨달음을 구하고자 벼락치듯이 몹시 빠르고 세차게 일으키는 신심. 그런데 수행 정진은 올바른 방법을 모르고 욕심만 앞질러 가지고 우격다짐으로 하다 보면 부작용이 일어나서 고생을 하게 되니까 반드시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

*참선법(參禪法)이라고 하는 테이프 ;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 스님께서 하신 모든 법문은 참선법을 핵심으로 설하신 법문입니다.  가운데 참선법 A~E’라고 하여 처음 참선하는 분을 위해 5개를 선정하여 놓은 법문입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우격다짐 ; 억지로 우겨 내몰거나 강요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