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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게송)십년단좌옹심성~ / 생사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 (게송)탐착몽중일립미~ / 참선은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
〇이 사바세계, 무상하고 무상한 세계지마는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는 정말 부처님이 살아계신 극락세계 못지않게 이 사바세계가 우리에게 소중한 세계요 공간인 것입니다.
사람 몸 받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는 부모님 덕으로 이 몸을 받아났으니 항상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전강 조실스님 녹음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이 무상한 세계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믿고 항상 ‘이뭣고?’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송담스님(No.782)—2016년 하안거 해제 법회(2016.08.17)
약 20분.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하고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작야송담풍우악(昨夜松潭風雨惡)터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십년단좌옹심성(十年端坐擁心城) 관득심림조불경(慣得深林鳥不驚)이다.
십 년 동안을 단정히 앉아서 마음 성(城)을 지켜 왔더니, 깊은 숲에 새가 놀래지 않도록까지 관득(慣得)을 했다.
작야송담(昨夜松潭)에 풍우악(風雨惡)터니, 어젯밤 솔 못에 풍우(風雨)가 사납더니
어생일각학삼성(魚生一角鶴三聲)이다. 고기는 한 뿔다귀가 나고 학(鶴)은 세(三) 소리를 울었다.
오늘 병신년 7월 15일 하안거 해제일이요, 백종(百種)을 맞이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분들은 지난 석 달 동안을 전강(田岡) 조실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으시면서 분(分) 따라서 정진(精進)을 잘 했으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오늘 해제날 이 용화선원 법당에 함께 모이셔서 해제 법문(法門)을 조실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다같이 경청을 했습니다.
산승(山僧)이 법상에 올라와서 무슨 다른 말씀을 할 말이 없습니다. 이미 조실스님께서 해제(解制) 법문을 그렇게 우렁차게 잘 해주셨기 때문에 산승이 이 자리에 올라와서 여러분께 법을 설할 것은 없고, 해제를 맞이했으니 산승으로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자 할 말씀이 있습니다.
정진(精進)은 결제(結制) 동안, 석 달 동안 열심히 했으나 앞으로 동안거 결제를 할 때까지는 석 달 동안의 해제 기간이 있습니다. 석 달 동안, 그 해제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 그럭저럭 잡담을 하면서 지내느냐....
물론 보름 후에는 산(散)철 결제는 용화사는 하긴 합니다마는, 절에 와서 정진을 안 해도 가정에 계신 청신사・청신녀들도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그 법문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듣고 그날 하루 동안을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의 간에 항상 화두(話頭)를 들고 정진을 열심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꼭 절에만 와서 참선을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정진을 하고, 직장에서도 정진을 하고, 어디서 언제라도 요새는 녹음기가 있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경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으나 우리의 생사(生死)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달려 있습니다. 숨 한 번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거나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내생(來生)인 것이고 죽음인 것입니다.
생사(生死), 죽음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호흡을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이요, 내생인 것입니다.
우리는 생사(生死)를 코끝에 숨 한 번 내쉬고 들이쉬는 데 우리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으니 만큼 이 육체가 병들어서 밥도 못 먹고 말도 못하고 그때만 생사(生死)가 있는 것이 아니고.
밥 먹고, 옷 입고, 숨 쉬고 있을 때 생사 문제가 거기에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해야 정말 정법(正法)을 믿고 정진을 한 수행인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생사가 코끝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고 숨 한 번 내쉴 때를 범연(泛然)히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화두(話頭)를 놓치지 말고 정진을 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야 진짜 정법(正法)을 믿고 정진하는 수좌(首座)요, 정진하는 신도요, 정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 호흡지간에 붙어 있는 그 호흡을 진짜 두려워 할 줄 아는 사람은 일 분 일 초를 범연히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생사 문제를 항상 호흡지간에 있다고 인식을 한다면 잡담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비록 해제를 했다 하더라도, 물론 산철 결제를 하기는 합니다마는 그 의식적으로 행하는 결제보다도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밥 먹고, 옷 입는 그 찰나찰나가 바로 화두를 챙기는 중대한 정진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지 않을 줄 알아야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요,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生死)가 몸에 병이 나 가지고 밥도 못 먹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식이 철저한 사람은 그럭저럭 잡담을 하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날에 여러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 도반들에게 내가 구십이 되었으니 언제 죽을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간곡한 말씀을 드린 것이니 이 말을 명심하시고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 정진하실 것이며,
시간이 있는 대로 녹음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엄숙하게 잘 들으신다면 우리는 이 무상(無常)한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고,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이라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오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꿈 가운데 한 톨의 쌀에 탐착(貪着)하다가, 금선대(金仙臺)에 만겁(萬劫) 동안을 먹을 양식을 잃어버리는구나.
무상찰나(無常刹那)라 실난측(實難測)이요, 무상(無常)은 찰나간(刹那間)에 있어서 숨 한 번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이니 그 무상이 찰나간에 붙어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오. 어찌 맹렬히 반성하야 급히 생각을 돌이키지 않을까 보냐.
이 게송(偈頌)은 출가한 비구・비구니・사미・행자 스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청신사・청신녀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직장에서 항상 이 게송을 잊지 않고 게송의 뜻을 새기면서—잡담에 세월을 보내지 말고,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이 게송에 입각해서 ‘이뭣고?’를 열심히 하셔야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고.
이 몸뚱이는 언젠가는 세상을 버릴 때가 있으나,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언제 저승에 가더라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이 게송을 깊이 마음에 새기고 항상 ‘이뭣고?’를 챙긴다면 죽음이 그렇게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그렇게 정진을 한 사람은 설사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인연이 다해서 숨을 거두더라도 극락세계(極樂世界)나 그렇지 않으면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 사바세계에 다시 태어나서 다시 정법을 만나서 또 정진을 하게 되리라고 산승은 철저히 믿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무상(無常)하고 무상하지마는, 세속에서 명예나 권리나 지위 부귀를 탐착하고 그럭저럭 산 사람에게는 이 사바세계는 지옥에 가는 준비에 지내지 못하나,
정법을 믿고 조실스님의 녹음법문을 항상 들으면서 ‘이뭣고?’를 하고 자기를 찾는 사람은 이 사바세계가 무상한 세계가 아니라, 도솔천내원궁이나 그렇지 않으면 극락세계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사바세계에 사람 몸을 받아 태어나서 또 이렇게 정법 문중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좋은 도반(道伴)이 되리라고 산승은 철저히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히 사는 길이 있으니 무상한 것을 탓할 것도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전강 조실스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으면서 항상 ‘이뭣고?’를 한다면 무상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비록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로 뭉쳐진 이 허망한 몸뚱이를 받아났지마는 이 몸뚱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와서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이뭣고?’를 할 수가 있고, 무상 속에서 영원히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몸을 낳아서 젖을 먹여서 키워 주신 부모님이 안 계신다면은 우리는 이 몸을 이 세상에 받아 태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 몸으로 태어나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부모님의 덕으로 받아났으니, 우리는 부모님의 은혜가 태산과 같은 것을 항상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이 몸을 낳아서 키워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사람 몸으로서 이 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최상승(最上乘) 법문을 듣고 말씀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 무상하고 무상한 세계지마는 정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는 정말 부처님이 살아계신 극락세계 못지않게 이 사바세계가 우리에게 소중한 세계요 공간인 것입니다.
사람 몸 받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다행히 우리는 부모님 덕으로 이 몸을 받아났으니 항상 부모님께 효도를 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 법문을 열심히 들으면서 이 무상한 세계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믿고 항상 ‘이뭣고?’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그렇게 하시리라고 나는 확실히 믿습니다.
여러분! 이 사바세계에서 이렇게 만나서 조실스님 법문을 같이 듣고, 같이 활구참선(活句參禪)에 의해서 정진하자고 우리는 다같이 약속을 했습니다.
이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를 열심히 한 사람은 사바세계가 우리의 수도장이요, 항상 부처님과 조사(祖師)를 가까이 모시고 영원을 살아가는 길을 열심히 찾을 것을 약속을 하면서 산승은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처음~21분1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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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십년단좌옹심성~’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대사) ‘贈熙長老(희장로에게 드림)’ 게송 참고.
*백종(百種) ; 음력 칠월 보름날. 석 달간의 하안거(夏安居)를 마치는 날. 하안거를 마친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올리어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심을 기원으로 하는, 우리의 선망부모의 영가를 천도하는 법요식을 거행하는 날(우란분회 盂蘭盆會). 백중(百衆)·백중(百中)이라고도 한다.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고려 시대에는 이날 국가적으로 '우란분회'를 열었으나 조선 시대 이후로 절에서만 여러 가지 음식을 갖추어 재를 올리고, 농가에서는 이날 하루 농번기의 피로를 씻기 위해 머슴을 쉬게 하였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정진(精進) : [범]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육 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能)과 닦는 것(所)이 있어서는 안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가 아닌 시기.
*내생(來生) ; 죽은 후에 다시 맞이하는 미래의 삶.
*생사(生死) ; ①생과 사.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의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것).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것이고, 그 번뇌가 꺼질 때 또 죽는 것,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이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거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業)만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한 생각이 일어날 때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범연(泛然)히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맨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회두(回頭)’ 게송 참고.
*탐착(貪着) ; ①만족할 줄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것. 욕심부려 집착하는 것. 집착하는 것. 욕심부리는 것.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것. ②깊이 마음에 두는 것.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찰나간(刹那間 절·짧은시간 찰/어찌 나/사이 간) ;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함.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의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천만 년 뒤에)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 불법(佛法)을 닦으면서 사귄 벗.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