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 발우공양 / 환경오염 /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 (게송)황화취죽비타물~ / 한 생각을 단속해 근원을 다스려라.
〇한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그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해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다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〇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한 생각’만을 착!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한 경계로 나아가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온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된 것은 그 한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은 저절로 되는 것이다.
**송담스님(No.480)—92년 9월 첫째일요법회(92.09.06) (용480)
약 18분.
스님네나, 여러 선방에 방부(房付)를 들이고 참선을 하는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들은 발우공양(鉢盂供養)을 해서 아시겠지만 이 발우대에 청수(淸水)를 받아 가지고 공양(供養)을 하고 나서 그 물로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이렇게 다 씻는데.
처음에는 숭늉으로 요렇게 해서(그릇들을 닦아서 그 닦은 물을) 먹고, 거의 다 깨끗해졌을 때 이제 맑은 물[淸水]로 요렇게 씻는데, 맑은 물로 씻을 때는 별로 찌끄러기가 없어야 하는 거예요.
맑은 물로 씻었는데 고춧가루다 뭐 찌끄러기가 많이 나오면 그분은 발우공양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분이거든.
숭늉 받았을 때 그 숭늉으로 밥그릇도 잘 이렇게 가시고, 국그릇도 물을 조금씩 써 가지고 이렇게 가시고, 찬그릇도 조금 씻어서 요렇게 잘 가셔서 먹고—그때는 손으로 뿍뿍 씻는 게 아니라, 저분에다가 무우 쪽이나 배추김치 쪼가리를 해 가지고 그놈으로 요렇게 젓가락으로 해서 요렇게 요렇게 마시는 거여.
그것을 모르는 분은 숭늉을 잔뜩 그 찬그릇에다가 울렁울렁 하니 해 가지고 그놈을 억지로 들어마시고.
또 그걸 숭늉 갖고도 덜 씻어 가지고, 맑은 천수물을 부어 가지고 훌렁훌렁 해 가지고 텁텁하니 고춧가루, 김치이파리, 쪼가리 모다 그런 것이 있어 가지고는 다 마시자니 배가 부르고—천수물(千手물)을 받으러 오면 더러우면 안 받거든.
그래서 요렇게(천수통千手桶에 조용히) 부어서 찌끄러기가 나오면 그놈을 들어마시니, 손으로 저어서 해 논 것을 그것 먹기 싫어서 발우공양 안 한다는 분도 있는데.
사실은 더러울 것도 없는 거지만, 잘못 발우공양하는 법을 더 잘 배워 가지고 하면 하나도 더러울 것도 없고.
그런데 왜 이 발우공양 이야기를 하냐 하면은 3천 년 전부터서 인도로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오면서 스님네는 발우공양을 했다 그말이여.
발우공양을 하니 무엇이—요새 그 설거지물이, 나는 공장 폐수로 인해서 강이 그렇게 오염이 된 줄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활로 인해서 가정에서 내려가는 설거지물, 비눗물 그런 것으로 인해서 강물이 그렇게 무섭게 오염이 된다고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참선을 하는 사람은 그 설거지물이 버려봤자 하나도 강물이 오염될 것이 없어. 어떻게 강물 오염되지 말라고 그렇게 깨끗이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우공양을 할 때에는 그 방 밖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인 수억, 수백억의 아귀(餓鬼)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그 발우공양 하고 남은 그 천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밥은 못 먹어. 떡도 못 먹고 아무 것도 못 먹어. 먹으면은—아귀는 생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은 실낱 끈 모가지에 배는 장구통 배아지거든. 목은 실처럼 가늘고 몸은 산처럼 이렇게 배가 크다 그말이여.
그러니 목이 가늘어서 뭘 먹을 수가 없어. 그런데 배는 크니 노상 배가 고플 수 밖에 없다. 오직 이 목구녁을 통하는 것은 발우공양하는 물 밖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맹물은 먹어봤자 아무 곡기가 없고 그래도 발우공양하는 물은—마을의 설거지물은 찌끄러기가 너무 많아서 목에 걸려서 못 먹고, 스님네가 발우공양한 물은 그래도 그 밥그릇을 씻은 물이기 때문에 쪼금은 곡기(穀氣)가 있을 것이고, 찌끄러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있어서 겨우 갈증을 면하고 기갈을 면한다 그말이여.
그 아귀들이 다른 게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여. 우리의 선망부모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에 빠져 가지고 도를 안 닦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아귀가 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아귀의 그래도 기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 발우공양 할 때에는 그 천수물을 깨끗이 해서 버리고, 그래도 조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별도로 먹느니 애당초에 안 나오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이거거든.
그래도 본의 아니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버려서 아귀의 목에 걸리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여.
한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그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해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다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열반하신 뒤 3천 년 아니라 5천 년, 3만 년이 지난다 해도 말세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그러냐?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원각경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온 세계가 마음이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를 해치며, 누구를 죽이며 무슨 죄악을 범할 것이냐 그말이여.
황화취죽비타물(黃花翠竹非他物)이요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라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황화취죽(黃花翠竹)이 비타물(非他物)이여. 노란 꽃, 푸른 대가 다른 물건이 아니여. 다 산천초목이 누른 꽃, 붉은 꽃, 푸른 대, 푸른 소나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다른 물건이 아니라 다 내 뜨락에 있는 정원수요, 내 뜨락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다 그말이여.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여. 저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나, 이렇게 맑은 바람. 그것이 내 방, 내 뜨락에 부는 등불이요, 자연의 선풍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여. 낱낱이 황화취죽(黃花翠竹)이나 명월청풍(明月淸風)이 낱낱이 다 내 집 살림살이여 그게, 살림살이.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여. 손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아무 때나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다가 필요할 때로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쓰라 그말이거든.
물건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제 것은 굉장히 소중하게 애끼고 남의 것은 막 함부로 한다 그말이여. 남의 것도 제 것 아끼듯 한다면 그 얼마나 좋으련마는, 제 것은 사소한 것도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막 함부로 해.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정법(正法)을 믿고 도를 닦으면 내 물건, 남의 물건이 없어. 다 네 것이건 내 것이건 다 소중하게 여길 건 다 소중하게 여기는 거고.
그래서 도 닦는 스님네는 침을 함부로 어디 가서나 침을 함부로 뱉는 법이 없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고.
저 풍풍풍풍 솟아서 흘러가는—요새는 계곡물 함부로 못 먹지마는 옛날에는 계곡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계곡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풍풍풍풍 솟은 물이 있어도 필요한 만큼만 요렇게 떠서 딱 먹지, 잔뜩 퍼서 한 모금 마시고 쭉 찌트러 내버리고 그러는 법이 없었어. 끝없이 솟아나는 물 좀 퍼서 한 모금 마시고 퍼 버려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그런 법이 아니여.
옛날에 어떤 스님이 세 분이 도반이 되어 가지고 어느 절을 찾아가는데 계곡에 배추 이파리 한 개가 떠내려와. 그러니까 “야, 그 절 가지 말고 그냥 딴 데로 가자.”
“왜 그러냐?”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오니, 저런 소중한 배추 이파리를 함부로 떠내려 보내는 그런 중한테 가서 하룻밤 신세도 질 것이 없다. 가봤자 별것이 아니겄다. 가지 말자.”
그런데 그러고 돌아서서 몇 걸음 오니까 어떤 스님이 갈퀴를 가지고 쫓아 내려온다 그말이여. 어찌 잘못 계곡에서 배추를 씻다가 이파리가 떠내려가니까 그놈 건지러 쫓아 내려온 거여.
그래서 “아! 스님네, 왜 올라오시다 그냥 가시냐?”하니까 그 얘기를 한 거여.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와서 별 볼 일 없는 중이 있는 줄 알고 갈라고 그랬더니, 갈퀴 갖고 쫓아온 거 보니까 하룻밤 쉬어 가도 괜찮겠다.” 그래서 손을 잡고 들어가서 쉬어 갔다 하는 것이 전등록(傳燈錄)에 다 그런 말씀이 전해 내려오는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물건, 자연의 모든 거, 공공 기물을 다 자기 몸처럼 자기처럼. 어떤 사람은 자기 집 애기는 굉장히 이뻐하면서 남의 집 자식은 공연히 넘어져도 일으켜 주지도 않고, 남의 자식은 개새끼만도 못하게 함부로...
여기에 계신 분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마는 세상이 마음놓고 애들을 함부로 밖에다 내보낼 수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말이여.
모든 사람을 내 몸처럼 생각하고, 모든 우주법계의 모든 물건을 내 소유처럼 생각하고, 그리해 나간다면 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질 것이고, 정말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 갈 필요가 없이 이 세계가 바로 천국으로 변하고 극락세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것이 큰 자본이 드는 것이 아니고, 큰 시간과 큰 힘이 든 것이 아니라, 한 생각만을—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한 생각’만을 착!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한 경계로 나아가도록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다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온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된 것은 그 한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은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온 세계가 우리의 한 생각으로 인해서 온 세계가 벌어졌거든. 그래서 ‘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서야’한 것처럼, 한 생각으로 온 세계가 이렇게 되었다면 그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
지금 팔월 중추가절(仲秋佳節)이 돌아왔습니다. 어쨌든지 이 좋은 계절을 이용해서 사부대중 여러 형제자매 도반 선지식들은 어쨌든지 알뜰히 정진하셔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시지 않도록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시월 일요법회에는 대승십선계와 화두와 불명을 설하고 수여하는 법요식이 있겠습니다. 거기에 신청을 하신 분은 한 분도 빠지시지 말고 참석하시기를 바랍니다.(44분56초~62분24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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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를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에 참가하다.
*발우공양(鉢盂供養) ;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을 발우(鉢盂)라고 하여, 발우공양은 ‘스님들이 하는 식사’를 말한다. 발우공양을 할 때 《소심경(小心經)》이라는 경전을 외운다.
이 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깨달아 신과 인간의 공양 받기를 원하는 ‘하발게(下鉢偈)’, 부처님 일생의 중요한 4대 성지를 생각하는 ‘회발게(回鉢偈),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삼륜(三輪)이 공적함을 생각하는 ‘전발게(展鉢偈)’
그리고 위로는 부처님, 성인 아래로는 일체 중생 모두에게 공양을 올린다는 ‘봉반게(奉飯偈)’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이 음식을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 ‘오관게(五觀偈)’ 그리고 생반게(生飯偈), 정식게(淨食偈), 삼시게(三匙偈), 절수게(絶水偈), 해탈주(解脫呪)를 하면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벗어나 무상도(無上道)를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며 공양하는 수행 의식이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칠(漆)을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란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또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이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청수(淸水) ; 맑고 깨끗한 물.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스님들의 식사.
*저분 ; ‘젓가락’의 사투리.
*천수물(千手물) ; 청수(淸水)물.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한 후, 발우(鉢盂)를 씻는(씻은) 물. 이 물을 모은 천수통(千手桶, 청수통, 퇴수통)을 공양방 가운데 두고 절수게(節水偈)를 외우는데, 공양방 가운데 천장에 붙여 놓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신묘장구대다라니)가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므로 천수물이라 한다.
절수게(節水偈)는 ‘내 이 발우 씻은 물은(我此洗鉢水) 하늘나라 감로수의 맛과 같다(如天甘露味) 아귀들에게 베푸니(施與餓鬼衆) 받아 마셔 모두 배불러지이다(皆令得飽滿)’
이 천수물을 굶주림과 기갈에 고통 받는 아귀들에게 베푸는데, 찌꺼기가 있으면 아귀의 바늘구멍만한 목구멍에 걸려 고통을 일으키므로, 천수통에 부을 때 맑은 물만 붓고, 혹 남은 찌꺼기는 자신이 마신다.
*천수통(千手桶) ;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을 한 후, 발우(鉢盂)를 씻은 물을 거두는 동이. 청수통, 퇴수통이라고도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아/귀신·아귀 귀)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뒤 육도(六道) 중 하나인 아귀도(餓鬼道)에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배아지 ; ‘배(신체의 배)’의 사투리.
*곡기(穀氣 곡식 곡/기운 기) ; 곡식의 기운.
*애당초(-當初) ; ‘당초(當初, 일의 맨 처음)’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원력(願力) : 원(願)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을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과 별원(別願)이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원(아미타불48원, 약사여래12원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게송) ‘황화취죽비타물~’ ;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하권) ‘거산(居山)’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찌트리다 ; ‘끼얹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것 위에 흩어지게 내던지듯 뿌리다)’의 사투리.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함.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한 상태.
*단도리 ; 단속(團束). 채비(差備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 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 또는 그 물건이나 자세).
*지엽(枝葉 가지 지/잎 엽) ; 사물이나 사건 따위에서 본질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운데 중/가을 추/아름다울 가/때·시기 절) ; ①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秋夕)’을 달리 이르는 말. ②음력 팔월의 좋은 가을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