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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휴암주좌선문(休休庵主坐禪文) (4/4)() 휴휴암주의 좌선문.

 

**전강선사(No.514)—몽산24-4. 휴휴암주좌선문(4)() (갑인 74.06.08)

 

약 10분.

 

의상(倚床) 오수족(午睡足)이요  창외하일지(窓外夏日遲)니라

나무~아미타불~

소조(小鳥)는 첨단제(簷端啼)  풍송노수지(風送老樹枝)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의상(倚床) 오수족(午睡足)이다. () 의지해서 오수(午睡) ()했다. 낮잠이 족했어.

창외(窓外)에는 하일지(夏日遲). 창밖에는 여름날이 더디구나.


소조(小鳥) 첨단제(簷端啼)헌데, 적은 새는 처마 끝에서 울고.

풍과노수지(風過老樹枝)로구나. 바람은 늙은 가지에 지내는구나.

 


여까장 ()이다. ()이라는  이렇다.

합이언지(合而言之)컨대는 ()해서 말을 헐진대는 치연작용(熾然作用)하되,

치연작용(熾然作用)이라는 것은 세상에 그저 뭣을 하든지, 아무리 역경 속에서 별짓을  하드래도  치연(熾然) 가운데에서 불타는  속이라도 정체(正體) 여여(如如)하다.  정체는 여여하다.


어디 정체(正體)가 없어질 리가 있나?  근본 당처(當處), 생사 없는  당처,  몸뚱이 끌고댕기는 주인공은 여여허다.

 

종횡득묘(縱橫得妙). 종횡(縱橫)아무리 무슨 역경 속에서 풍랑 풍파 속에서 무슨 짓을 허든지 말든지 () 얻었어. 생사 없는  해탈대각(解脫大覺) 묘를 얻었다 그말이여.

사사무애(事事無碍)를—그래서 일일이 걸림이 없는 것을, 무슨 일을 당하든지 거가 무애(無碍) . 어디가 걸림이 있나?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 청산(靑山) 어찌 녹수(綠水) 걸릴까 보냔 말이여.


감기가 들어서 당최  목이  잼겨서 말이 나와야지? 거다 이빨까장  놨으니 말이 당최 안 나와서 못허겄네. 


일일이 걸림이 없는 것을 이르되 좌선(坐禪)이라고 한다. 좌선, 참선허는 좌선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렇게  정체가정당한  , 본래면목,  대각처(大覺處)가, 깨달은 각처가여여해서 종횡(縱橫)에도 () 얻고일체 일일이 걸림이 없고, 그걸 갖다가서 좌선이라고 한다.


약언(略言)컨댄, 간략히 말을 헐진댄 여시(如是)어니와, 이와 같거니와,

상거(詳擧)하면, 자세히   같으면 비지묵(非紙墨)으로 능궁(能窮)이다. 종이와 먹으로써 능히 다할  없다. 그저 간략히말허자면 이렇다.

 


 다음에 나가대정(那伽大定)이라는 것은 ‘어찌 ()’  ()’  ()’ ‘정할 ()’.

나가대정(那伽大定),   알기 어려와. 무정무동(無靜無動)이며, 나가대정을 해석한 거여.


나가대정이라는 것은 () 없으며 () 없다. 고요한 것도 없으며 () 것도 없다.

진여묘체(眞如妙體) 진여의 묘체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남도 없고 멸함도 없다.

 

시지불견(視之不見)이며 봐도  수가 없으며, 청지불문(聽之不聞)이요 들어도 들을 수가 없으며,

공이불공(空而不空)이요 비었어도  것이 없으며, 유이비유(有而非有)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며,

대포무외(大包無外)하야, 크게  허공을 뒤집어  만한  대포(大包)라도 밖이 없다.

세입무내(細入無內). 아무리 가는 티끌, 터럭끝 만헌데 들어가더래도 안이 없다.


신통지혜(神通智慧), 신통과 지혜와 광명수량(光明壽量) 대기대용(大機大用) 그놈이 무진무궁(無盡無窮)하다.

인자  지경 가서는 (어디 ) 신통이 없으며, 어디 죽음이 거가  있으며, (어디 ) 광명 지혜가 없으며, 대기(大機) 대용(大用) 그놈이 무진무궁하다.


유지지사(有志之士)뜻이 있는 참선객들아! 의선참구(宜善參究)해라,  마땅히  참구(參究) 해라. 네가 너를 깨닫는법이 이렇다. 이놈을  하면  된다.

 

급착정채(急着精彩)하야급히 정신을 부딪쳐서,

니가  곳도 아지 못하고 죽어  길도 아지 못하면서, 세상에 나와서 하는 짓이라고는  밖에는 지을  모르고,  지은  몸뚱이 가지고는 그만 한번 거꾸러지면은 무간지옥(無間地獄)이나 삼악도(三惡途)에  거꾸러지고 마니 이걸 생각해 봐라. 어떻게 그렇게 급하게   수가 있겠느냐?


이대오(以大悟) 위입문(爲入門)이니라. 크게 깨달음으로써서 () 들어올 것이니라.

 

환지일성(㘞地一聲 화지일성) 후에는숨바꼼질 땅에 한 소리를 냅대  후에는,

환지일성이라는 것은 어린애들이 서로 숨바꼼질할 , “내가 어디  숨을 테니까  찾아라” 오냐!  숨어라,  찾으마 그래 찾다가서는 찾아 놓면은 하하!” 웃는 것을 환지라 .

 

그건 무슨 말이냐 하면은, 내가 나를 이렇게 몰랐으니 내가 한번 이렇게 찾다가, 한번 옳게 내가 나를, 내 모양을,  얼굴을, 내가 바로 찾아 놓으면, 그만 허허!” 어린애들이 숨바꼼질을 허다가 서로 찾아서 웃드끼, 그렇다 그말이여.


환지일성 연후에 허다영묘(許多靈妙) 개자구족(皆自具足)하리니.

한번 그렇게  낯반대기를 내가 ! 찾아서 나를 깨달라  뒤에야사 허다영묘(許多靈妙), 허다한 신령스러운 () 것이  구족(具足)헌다 거기서. 깨달라 가지고는 거기서 인자 구족(具足).. 그럴 거란 말이여.


한번 깨달라 가지고는 대번에 그렇게  것이 아니라, 깨달은 후에 인자 거기에서 영묘(靈妙) 갖춰사 그렇게 된다고  했어? 이렇게 .

그런데 어찌 대번 한번 깨달라 가지고는 다시 거기에 무슨 후수지묘(後修之妙) 없다고  모도 그런 소리를 허면서, 인가가  뭐냐고 그러면서  나와서 그렇게  수가 있냐 그말이여.


이렇게 해서 전수(傳受) 해서 사자상속(師資相續) 하는 것이 이것이, 우리  이렇게  가지고는 차츰 인가(印可)해서, ()해서 이렇게 전통(傳統) 나오는 것이 이것이 좌선법(坐禪法)이다.

좌선법은 오늘 아침에... ? 감기가 들어서 설법을 못허겠구만.(처음~1015)()

 

 

 

 

[참고] 위에 하신 법문에 해당하는 ‘휴휴암주좌선문’의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91~94

 

合而言之(합이언지)컨댄  熾然作用(치연작용)호대  正體如如(정체여여)하야  縱橫得妙(종횡득묘)하야  事事無礙(사사무애)  謂之坐禪(위지좌선)이니라  略言如是(약언여시)커니와  舉(상거)홀진댄  非紙墨能窮(비지묵능궁)이니라

 

합해서 이를진댄 치연(熾然) 작용하되 정체(正體) 여여(如如)하야 종횡에 묘를 얻어서 일일에 걸림이 없음을 좌선(坐禪)이라 하느니라。 간략히 이르건댄 이렇거니와, 자세히 이를진댄 종이와 먹으로 능히  이르지 못하리라.

 

那伽大定(나가대정)은  無靜無動(무정무동)하며  眞如妙體(진여묘체)는  不滅不生(불멸불생)하야  視之不見(시지불견)  聽之不聞(청지불문)하며  空而不空(공이불공)이며  有而非有(유이비유)라

大包無外(대포무외)하고  細入無內(세입무내)하니  神通智慧(신통지혜)와  光明壽量(광명수량)과  大機大用(대기대용)이  無盡無窮(무진무궁)하니

 

나가대정(那伽大定) () 없고 () 없으며 진여묘체(眞如妙體) () 없고 () 없어, 보되 보지 못하며듣되 듣지 못하며, ()하되 공이 아니며, ()로되 유도 아니라

크기로는 [] 없이 둘러싸고 가늚[] 들어서는 [] 없으니, 신통과 지혜와 광명과 수량과 대기(大機) 대용(大用) 무궁무진하니

 

有志之士(유지지사)는  宜善叅究(의선참구)하야 急着精彩(급착정채)하야 以大悟(이대오)로 爲入門(위입문)이니라

㘞地一聲後(화지일성후)  許多靈妙(허다영묘)가  皆自具足(개자구족)하리라  豈同邪魔外道(기동사마외도)의  以傳受(이전수)로  爲師資(위사자)하며  以有所得(이유소득)으로  爲究竟者哉(위구경자재)리오

 

 있는 사람은 마땅히  참구하야 급히 정신을 차려서 크게 깨달음으로 문에 들어옴을 삼을지니라.

‘아!’하는  소리 후에 허다한 영묘(靈妙)  자연히 구족하리라。 어찌 사마외도(邪魔外道) 서로 전수(傳受)함으로써 스승 제자를 삼으며, 소득이 있는 것으로써 구경(究竟) 삼는 자와 같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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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연(熾然) ; ①매우 왕성한 상태. ②번뇌의 다른 이름(((() 등등가운데 하나이다.

() 성하다(--, 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맹렬하게 일어남, 횃불이 활활 타오름, 불을 붙여 이글이글 피게 . () 상태를 나타내는 접미사(接尾辭).

*정체(正體) ; 바른 진리의 (). 본체. 본질. 본래면목. 주인공.

*당처(當處) ;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그곳. 또는 이곳.

*당최 ; 도무지(아무리 해도, 이러니저러니   없이 아주). .

*나가대정(那伽大定) : 나가는  또는 코끼리。 물에서는 용이 제일 힘이 세고 육지에서는 코끼리가 제일 힘이 세기 때문에부처와 아라한을 나가(那伽) 한다.

나가대정은 대용왕의 대정(大定)이라는 뜻으로 대용왕이 깊은 못에서 장수를 안보(安保)하여 미륵불이 출세함을 만날 원력으로 정에 들어 있는 것。 여기서는 행주좌와(行住坐臥) 관계 없이 깊은 정에 들어 있는 것을 나가대정이라 한다.

*무진무궁(無盡無窮) ; 끝도 없고 다함도 없음. 무궁무진(無窮無盡).

*참구(參究 헤아릴 ,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 아비(阿鼻) 산스크리트어 avīci 음사(音寫)로서 ‘ (), ‘ ()로서 전혀 구제받을  없다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

아버지를 죽인 , 어머니를 죽인 , 아라한을 죽인 ,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 지극히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에게는 필파라침(必波羅鍼)이라는 악풍(惡風) 있는데 온몸을 건조시키고 피를 말려 버리며  옥졸이 몸을 붙잡고 가죽을 벗기며,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구덩이 가운데에 던져넣어 몸을 태우고,

야차(夜叉)들이   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 ,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 죄인의눈을  먹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형벌로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 힘쓰는 소리 화) : 배를 끄는 소리。 힘을  때에 크게 내는 소리。 물건을 잃었다가 갑자기 찾았을 때에 얼결에 내는소리。 저절로 나오는 소리。 화지일성(㘞地一聲)•화지일하(㘞地一下)등이 그것.

*숨바꼼질 ; ‘숨바꼭질(아이들 놀이의 하나. 여럿 가운데서  아이가 술래가 되어 숨은 사람을 찾아내는 것인데, 술래에게 들킨 아이가 다음 술래가 된다)’ 사투리.

*웃드끼 ; 웃듯이. ‘~드끼 ‘~듯이 뜻을 가진 사투리.

*낯반대기 ; 낯바대기('·· 등이 있는 얼굴의 앞쪽 ' 속되게 이르는 ). 낯판대기.

*사자(師資) ; ①학문이나 덕행을 닦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스승. ②스승과 제자. 또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