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입춘기도)2015. 2. 3. 09:15

 

 
 
§(257) (게송)일종위배본심왕~ / 인과, 인연 / 부처님 인행 때의 설화(독룡) / 삼재(三災)·재앙(災殃)을 상대하는 법.
 
과거에 지은 잘못은 부처님께 진심으로 참회(懺悔)를 하고, 이미 자기에게 돌아오는 재앙은 구차(且)하게 모면(免)하려고 하지 말고, 곱게, 깨끗하게, 달게 그것을 받아넘기고, 그것을 달게 받아넘기면서 거기서 새로운 발심(發心)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야말로 인과법(因果法)을 믿는, 불법을 믿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수행자의 마음 자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처님 말씀에 ‘싸움은 싸움으로써 끝나지 아니하고, 원수는 복수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에게 해를 끼치는 그러한 사람과 일을 만났을 때에 진심(瞋心)을 내지 말고, 바로 거기서 마음을 돌이켜서 인과법을 관찰을 하고, 성내는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고 자기의 본성으로 돌아가도록 노력을 하신다면 어떠한 무서운 삼재도 그분 앞에는 악한 결과를 끼쳐주지를 못할 것입니다.
 
**송담스님(No.257)—85년 입춘법회(85.02.04) (용257)
 
(1) 약 20분.

(2) 약 12분.

 
(1)------------------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나무~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한번 본심왕(本心王)을 배반한 뒤로 몇 번이나 삼도(三途)에 들어갔으며 사생(四生)을 겪었던가.
본 마음자리, 본심왕을 등진 이래로, 등지고서 몇 번이나 지옥·아귀·축생 삼도에 들어가서 갖은 고통을 받았으며, 태란습화(化) 사생의 몸뚱이를 몇 번이나 겪었더냐.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 번뇌의 때를 깨끗이 씻어 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다. 인연 따라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고향에 돌아가리라. 본심왕의 고향에, 심왕의 고향에 돌아가게 되었더라.
 
오늘은 을축년 입춘날입니다. 이 자리에는 용화사 법보선원 대중스님 그리고 보살선방 청신녀 여러분과 용화사 법보제자 여러 신남신녀가 모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마는 우리의 역대 선망부모(先亡父母), 형제자매, 원근친척과 법계에 가득 찬 유주무주(有主無主) 애혼(哀魂), 고혼(魂) 불자들도 이 법회에 초대를 받아서 왕림을 하셨습니다.
 
특히 부처님의 점지로 잠시 양씨 가(家)에 태어났다가 24세를 일기로 홀연히 온 곳으로 돌아가 버린 월송거사 양준호 영가(靈駕)의 초재를 맞이해서 함께 그 영가도 이 법문을 법상 앞에서 듣고 있습니다.
 
인생은 한번 왔다가 잠시 꿈꾸듯, 술 취한 듯 방황하다가 속절없이 몸을 버리고 홀연히 떠나가고야만 말 그러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물론 본성(本性)을 깨달아서 진리와 계합(契合)이 된 사람은 본래 올 것도 없고 갈 것도 없지마는, 나의 본성을 망각하고 등져버린 입장에서는 분명히 생(生)도 있고 죽음도 있는 것입니다. 
 
입춘날은, 새해가 입춘날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왜 입춘날에는 많은 신남신녀들이 부처님 앞에 모여서 법문을 듣고 공양을 올리고 또 기도를 하는 것인가?
 
지금 이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도 특히 삼재(災), 뱀띠와 닭띠와 소띠 이 사·유·축(巳酉丑)생은 금년이 날삼재[出災]라 해서 부처님 앞에 동참(同參)을 하고,
그래서 이 1년 동안 무장무애하게 지내고,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소원을 성취하려는 그러한 간절한 생각을 가지시고 이 자리에 오신 분이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삼재는 꼭 사·유·축(巳酉丑)생, 뱀띠와 닭띠와 소띠에 만이 한정해서 닥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유·축(巳酉丑)생이라고 해서 꼭 모든 재앙을 받으라는 법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옛날부터서 음양오행(陰陽五行)을 숭상하는 사람들은 이 삼재를 대단히 두려워하고 삼가하고 조심해 왔습니다. 많이 경험을 통해서도 이 삼재가 참으로 두려운 것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왜 인간에게는 모든 일이 내 마음에 맞고, 내 뜻대로 되는 그런 좋은 일만 있으면 좋으련마는,
왜 우리의 뜻에 어긋나고 바라지도 아니했던 어려운 일이 닥쳐오고 고통스러운 일을 만나야만 되는 것입니까?
 
이것은 다른 원인이 있어서가 아니라 각자 자기 자신이 무량겁을 지내오면서 자기가 짓고, 자기가 씨를 뿌려 놓았던 것이 인연(因緣) 따라서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까닭인 것입니다.
 
 
지도론(論)에 보면 옛날 부처님 인행(因行) 때에, 몸뚱이 한번 내휘저어 버리면 산과 바다도 다 넘어져 버리고 뒤엎어져 버릴 만큼 그러한 위력을 가진 독룡(龍)의 몸을 받으셨던 때가 있었습니다.
 
독룡은 어떻게 무섭고 위력이 있던지 어떤 사람이 그 독룡 앞에 나타나면,
힘이 약한 사람은 그 자리에서 즉사(死)를 해 버리고, 배짱이 세고 담력이 있고 힘이 강하다는 사람도 가서 기운이 빠져가지고 죽어버리는 그런 정도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독룡이 하루에는 숙세의 인연으로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부처님께 계(戒)를 받게 되었습니다.
 
계를 받은 뒤로 고요한 숲속에 들어가서 정(定)에 들어서 좌선(坐禪)을 했던 것입니다. 좌선을 하다가 피로해서 게으른 생각이 나가지고 잠에 들었던 것입니다. 정진을 되게 하다가 깊은 잠에 들어 버렸어.
 
마치 그때에 사냥을 하는 포수(手)가 그 독룡이 잠들어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독룡이 깊은 잠에 들을 때에는 흡사 큰 구렁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구렁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그 독룡을 발견한 포수가 깜짝 놀랐습니다. 왜 놀랬느냐하면 그 독룡의 몸뚱이가 너무 찬란했던 것입니다. 몸뚱이가 울긋불긋 오색이 찬란하고 칠보로 장엄한 것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이 용의 가죽을 벗겨서 상감께 바쳐서 옷을 해 입도록 하면 큰 벼슬을 받고 상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서 작대기로 그 용의 머리를 누르고 그리고서 다른 사람들은 칼로써 그 독룡의 가죽을 서서히 벗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용이 놀래서 눈을 떠보니 아! 어떤 포수가 작대기로 자기 머리빡을 누르고 조그마한 칼로 껍데기를 벗기는데,
 
그 용이 얼마만큼 크냐하면 태산도 꼬리로 냅다 때려버리면 태산도 와그르르 무너져 버리고, 바다도 한번 쳐버리면 바닷물이 바짝 다 말랐다가 다시 오므라질 정도로,
그 나라, 그까짓 것도 없애버리려면 없애버리고, 그 달라들어서 모가지를 누르고 가죽을 벗기는 사람들도 슬쩍 쳐 버려도 가루가 되어버릴 그런 정도로 몸뚱이도 크려니와 기운이 센데,
 
‘부처님께 계를 받고 도를 닦는 그런 까닭으로 내가 차마 이 사람을 죽일 수가 없다’ 이리 생각을 하고서 그것을 꽉 참고서 껍데기를 다 벗기도록 놓아두었던 것입니다.
 
머리빡부터서 껍데기를 벗기는데 눈도 빠지고 차츰차츰 숨도 막히게 됐습니다. 껍데기를 벗기는데 몹시 아팠지만 차마 그 조그만한 사람을 죽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 껍데기가 다 벗겨지도록 아픈 것을 참으면서도 조금도 뉘우친 바가 없었습니다. 껍데기를 다 벗겨버리고 완전히 벌건 살 덤뱅이만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날 구름 한 점 없는 태양이 쨍쨍 쬐어 가지고 껍데기를 활랑 벗겨버린 독룡의 몸뚱이는 따갑고, 시시각각으로 말라비틀어지고 목이 말랐습니다.
몸뚱이를 굴려서 큰 물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그때 어디서 모여들었는지 수천 마리 수만 마리의 조그마한 벌레며 개미떼들이 달라들어서 그 고기를 새카맣게 눌어붙어서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몸뚱이를 움직이면 그 살을 뜯어먹고 있는 개미떼들이 다 죽을 것이고,
그래서 몸을 까딱도 하지 아니한 채, 참고 참다가 마침내 몸뚱이는 차츰차츰 살 덤뱅이는 개미떼들이 다 뜯어가고 바짝 말라서 숨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숨이 끊어지려고 할 때에 그 독룡은 속으로 생각하기를,
‘금생에는 내가 이 몸뚱이로써 너희들에게 보시를 해가지고 너희들을 배부르게 하려니와, 내가 성불한 날에는 법(法)으로써 너희들에게 보시해서 너희들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리라’ 이러한 맹서(誓)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숨이 끊어지자마자 그 독룡은 바로 제이 도리천(第二 忉利天)에, 도리천상에 태어나게 됐습니다.(처음~20분1초)
 
 
 
 
 
(2)------------------
 
이 설화는 부처님 인행 때의 설화인데, 그 독룡은 나중에 석가모니 부처님이 되시고 그 독룡의 머리를 누르고 가죽을 벗기던 사람은 부처님의 사촌동생으로 태어나서 부처님을 괴롭히던 조달(調達)이었던 것입니다.
 
조달이는 10생을 부처님을 따라다니면서 온갖 방법으로 부처님을 괴롭히고 해꼬자하고 때로는 목숨을 앗을려고 그러고 때로는 모함을 하고, 견디기 어려울 만한 갖은 방법으로 부처님을 괴롭혔던 것입니다.
 
그리고 가죽 벗겨진 독룡의 몸뚱이를 뜯어먹던 개미떼들은 부처님께서 성불하시고 최초로 녹야원(鹿野苑)에서 설법을 하실 때에 그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팔만의 제천(諸天)들이었던 것입니다.
 
만약에 그날 그 독룡이 부처님의 계(戒)를 무시해 버리고, 자기의 목을 누르고 가죽을 벗기던 사냥꾼을 때려 죽였던지, 그 개미떼들을 죽거나 말거나 몸을 움직여서 물속으로 들어가 버렸던지,
이렇게 했더라면 부처님은 성불(成佛)을 하시지 못했을 것이며, 그 사냥꾼도 또 그 개미떼들도 다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세세생생에 원수로써 만나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내가 남을 좋게 해주고 또 내가 남에게 나의 이익을 위해서 남을 해롭게 하고, 이러한 것들이 다음 순간에는 은인으로 나타나고, 다시 원수로 나타나고,
원수가 은인이 되고 은인이 원수가 되고, 이리해서 세세생생을 거듭하면서 만났다 헤어지고, 헤어졌다 만나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 사부대중이나 육도법계의 수없는 모든 중생들도,
선이 아니면 악, 악이 아니면 선으로 지어서 받고, 뿌려서 거두는 그러한 유위(有爲), 유루(有漏)의 인과 관계에서 찰나간도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삼재(三災)는, 재앙(災殃)은 바로 그런 원인으로 해서 우리에게 닥쳐오는 것입니다.
이왕 과거에 지어서 금생에 돌아오는 삼재를 억지로 모면할려고 한다고 해서 그것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물며 악(惡)의 씨를 뿌리고 선(善)의 과(果)를 거두려는 생각은, 이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지은 잘못은 부처님께 진심으로 참회(懺悔)를 하고, 이미 자기에게 돌아오는 재앙은 구차(且)하게 모면(免)하려고 하지 말고, 곱게, 깨끗하게, 달게 그것을 받아넘기고,
그것을 달게 받아넘기면서 거기서 새로운 발심(發心)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그런 마음 자세야말로 인과법(因果法)을 믿는, 불법을 믿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수행자의 마음 자세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는다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도,
우리가 아무리 그 사람이 나한테 야속하게 하고, 나를 직접 간접으로 또는 물심양면으로 해를 끼친 때가 있다하더라도 독심(心)을 품고 복수를 하려는 마음은 일어나지 아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싸움은 싸움으로써 끝나지 아니하고, 원수는 복수로써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말씀하셨습니다.
 
삼재, 금년 을축년 날삼재를 안고 있는 뱀띠나 닭띠나 소띠의 가족을 가지신 분 또 직접 그 사·유·축(巳酉丑)생에 해당하신 분은 오늘 이후로 나를 해롭게 하고, 나를 험담을 하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나에게 해를 끼치는 그러한 사람과 일을 만났을 때에 진심(瞋心)을 내지 말고,
 
바로 거기서 마음을 돌이켜서 인과법을 관찰을 하고, 성내는 마음을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고 자기의 본성으로 돌아가도록 노력을 하신다면 어떠한 무서운 삼재도 그분 앞에는 악한 결과를 끼쳐주지를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마음으로 모든 재앙을 상대를 하고 모든 미운 사람, 악한 사람을 상대 하신다면,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나의 스승이 되고, 나의 은인이 되고, 나의 도반으로서 나를 도와주고 나로 하여금 모든 재앙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그런 불보살로 변할 것입니다.
 
남을 해롭게 하면서 나의 이익을 추구하고,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남을 해롭게 하면서,
아무리 재앙을 면하려고 하고 큰 복을 받으려고 한다고 해도 이것은 소금을 많이 먹고 목마름을 낫으려고 하는 거와 같을 것이며, 나무 위에 올라가서 고기를 잡으려고 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그렇게 해서 권리를 획득하고 재산을 많이 모였다 하더라도,
그러한 권리와 그러한 재산은 끝내 나를 배반하고 독사처럼 나를 물어서 나의 목숨과, 나의 명예와, 나의 모든 공덕을 하루아침에 다 빼앗아 가고 말 것입니다.(20분2초~31분2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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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종위배본심왕~’ ; [석문의범(釋門儀範)]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참고.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도(三途, 三塗) ; 악한 일을 한 중생이 그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 지옥•아귀•축생의 생존.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네 가지 생(生),네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을 이른다.
*입춘(入春) ;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의 하나.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들며, 이때부터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양력으로는 2월 4일경이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유주무주(有主無主) ; ①주인(영가를 인도해 줄만한 인연있는 사람)이 있거나 없는. ②제주(祭主)가 있거나 없는.
*애혼(哀魂) ; 애처로운, 한이 맺혀 돌아가신 영가.
*고혼(孤魂)문상() 사람 없는 외로운 .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계합(契合)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꼭 들어맞음.
*삼재(三災 석 삼,재앙 재) ; 인간에게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을 의미한다. 도병(刀兵-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큰병이 유행함)이 있으며 십이지(十二支)에 따라 든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들삼재)이라고 하며 두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눌삼재·앉은삼재)를, 마지막 해를 출삼재(出三災,날삼재)라고 한다.
*동참(同參) ; ①어떠한 일에 함께 참여함. ②스님와 신도가 한 법회에 같이 참석하여 불도(佛道)를 닦는 일.
③같은 스승 밑에서 함께 공부하는-동문수학하는 '도반(道伴)'과 같은 말. 동학(同學)이라고도 한다.
*음양오행(陰陽五行) ; 음·양의 2기(氣)와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의 5행으로 자연현상이나 인간·사회의 현상을 설명하는 사상.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지도론(智度論) : 혹은 <대지도경론(大智度經論)> <대지석론(大智釋論)> <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론(大智論)> 또는 <대론(大論)> <석론(䆁論)>이라고도 한다.
용수(龍樹)보살이 지은 것으로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해석한 것인데, 후진(後秦)때에 구마라습(鳩摩羅什)이 번역하면서 제일 서품(序品)만은 원문대로 번역하여 34권을 만들고, 그 나머지 제구십 촉루품(囑累品)까지를 간단하게 추려서 전부 100권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온전히 번역한다면 천여 권이 되었으리라고, 구마라습의 제자인 승예(僧叡)는 말하였다.
*인행(因行) ; ①수행. (부처가 되기 위한) 인(因)이 되는 행(行). 깨달음을 여는 근본이 된다.
②수행에 방해가 되는 외부의 요인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롯이 수행정진하는 것. 보살이 인행(因行)을 닦아서 깨달음의 과보(果報)를 얻는 것을 수인감과(修因感果)라고 한다.
*법(法)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의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선(善). 올바른 것. 공덕. ③부처님의 가르침. ④이법(理法)으로서의 연기(緣起)를 가리킴.
*맹서(盟誓 맹세 맹,맹세할 서) ; '맹세(盟誓 임무나 약속을 꼭 실행하거나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굳게 다짐함. 또는 그 다짐)'의 원래 말.
*도리천(忉利天)욕계(欲界) 6천(六天)의 제2천. ‘도리’는 33의 음사(音寫)이며 삼십삼천(三十三天)으로 의역.
도리천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Sumeru)의 정상에 있으며 중앙에 제석천(帝釋天:Indra)의 천궁(天宮)이 있다. 사방에 봉우리가 있으며, 그 봉우리마다에 8천이 있기 때문에 제석천과 합하여 33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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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調達) ; 제바달다(提婆達多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devadatta의 음사).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됨. 부처님에게 승단을 물려줄 것을 청하여 거절당하자 500여 명의 비구를 규합하여 승단을 이탈함. 여러 번 부처님을 살해하려다 그 과보로 살아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녹야원(鹿野苑) ; 석가(釋迦)가 35세에 성도(成道)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교진여(僑陳如) 등 5명의 비구(比丘)를 제도(濟度)하였다.
갠지스 강 중류, 지금의 바라나시(Varanasi, 베나레스 Benares)에서 북동쪽 약 7㎞ 지점에 있는 사르나트(Sarnath)의 유적이 곧 녹야원의 터. 사슴동산(녹야원), 즉 사르나트(Sarnath)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슴의 왕’을 뜻하는 ‘사란가나타(Saranganatha)’가 줄어든 말이다.
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우루벨라(uruvelā) 마을의 붓다가야(buddhagayā)에서 녹야원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200㎞됨.
탄생(誕生:룸비니) ·성도(成道:붓다가야) ·입멸(入滅:쿠시나가라)의 땅과 더불어 불교(佛敎) 4대 성지의 하나.
*제천(諸天) ; ①모든 하늘. 욕계의 육욕천, 색계의 십팔천, 무색계의 사천(四天)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마음을 수양하는 경계를 따라 나뉜다. ②천상계의 모든 천신(天神).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깨달음을 여는 것. 각자가 스스로 무상의 깨달음을 열고, 부처가 되는 것. ④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유위(有爲) ; 산스크리트어: saṃskrta, 팔리어: savkhata 
위(爲)는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것,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것,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유루(有漏) ; ①누(漏)는 마음에서 더러움이 새어 나온다(漏泄 누설)는 뜻으로 '번뇌'를 말함.
번뇌의 더러움에 물든 마음 상태, 또는 그러한 세계. 온갖 번뇌와 망상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 차별이나 분별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 ②생존에 집착하는 번뇌.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구차( 구차할 구,구차할 차) ; ①살림이 몹시 가난함. ②말이나 행동이 떳떳하거나 버젓하지 못함.
*모면(免) ; 어떤 일이나 책임을 꾀를 써서 벗어남.
*발심(發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