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목적)2013. 10. 10. 23:34

 

 

§(016) 내가 내 마음 닦는 참선법(參禪法)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無漏福)

**송담스님 (No.016) - 1976년 부처님오신날 법문에서.(용016)

 

약 4분.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과거의 업장(業障)을 소멸하고 앞으로 영원무궁토록 모든 복과 지혜를 누리는 것이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렇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여하신 그 공덕으로, 틀림없이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여러분의 소원이 성취되어서 한량 없는 복을 누릴것은 의심치 않지마는, 우리는 그 복(福)만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 복이라 하는 것은 언젠가는 다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행복은 물질적인 복, 세속에서 말하는 명예, 권리, 재산 이러한 오욕락(五慾樂)이라고 하는 것은 없어서도 안되지마는 영원한 것이 못되고 영원히 믿을 것이 못되기 때문에, 부처님과 조실스님과 역대 도인들이 말씀하시기는 생사해탈(生死解脫)할 수 있는 무루복(無漏福)을 닦아야 한다.

무루복(無漏福)이라 하는 것은 영원히 끝장이 나지를 않고 아무리 쓰고 또 써도 바닥이 나지를 않고 다할 날이 없는 복(福) 그것이 무루복입니다. 무루복이라 하는 것은 참선법(參禪法)에 의해서 내가 내 마음을 닦아 가지고 생사해탈하는 이것만이 영원히 생사를 면하는 무루복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루복(無漏福)과 유루복(有漏福)을 겸해서 닦아야, 남도 좋고 나도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가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유루복만을 치중을 하시고 바쁘다 핑계하고, 아들딸 시집 보내고 다 키운 것을 핑계대고, 가정생활에 핑계대고, 사회에 핑계대 가지고 무루복 닦는, 내가 내 마음 닦는 이 공부를 사실상 너무나도 등한히 하고 계신 점이 많습니다.

우리는 참으로 급한 것은 뒤로 미루고, 급하지 아니한 것은 집착해 가지고 그것만에 빠져서 앞길을 헤어날 줄 모르는 그러한 어리석은 하루하루를 지내지 않는가, 각자 냉철히 반성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을 기해서, 부처님이 삼계(三界)에 모든 고해(苦海)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출현하신 탄생하신 그 부처님의 탄생일을 맞이해서, 우리는 그 부처님이 남겨 놓으신 생사해탈법(生死解脫法)에 의지해서 ‘내가 나를 닦는 참선법’을 철저히 닦아서 결정코 금생에 생사해탈 할 것을 다같이 마음에 다짐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21분13초 ~ 24분3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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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參禪法) ; ①선(禪) 수행을 하는 법 ②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기 위해 하는 수행법.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법.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고해(苦海) ; 삼계(三界) -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 - 에서 생사의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