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화두불명수계)2014. 9. 20. 15:15

 

 

§(762) (게송)만물영고자유시~ / (게송)욕멱아시부득시~ /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의 근본 / (게송)물어중로사공왕~ / 염라대왕 앞에 가서도 ‘이뭣고?’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누구를 스승으로 믿고 의지하고 배워야겠습니까’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이계위사(以戒爲師)하라 —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흥망성쇠와 애증 속에서 온 세계가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이 참선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참나'를 깨닫는 수행 도량이다.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戒)의 근본이고, 이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생사윤회 속에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묘한 법인 것입니다.


십선계를 지킴으로 해서 참선 수행을 올바르게 장애없이 잘 할 수도 있고, 뒤집어서 말하면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들고 참선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이 계도 지켜지게 되는 그런 묘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송담스님(No.762)—2013(계사년) 10월 첫째일요법회(화두∙불명∙십선계 수여식)(10.06)-44분 (용762)

 

(1) 약 22분.

 

(2) 약 19분.


(1)------------------

만물영고자유시(萬物榮枯自有時)하고  난향춘일국개지(蘭香春日菊開遲)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궁달개여차(世間窮達皆如此)하여  선후수수일양사(先後雖殊一樣思)로다
나~무~아~미~타~불~

만물영고자유시(萬物榮枯自有時), 우주법계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이 영고(榮枯)가—잘 융성해 가지고 피었다가 때가 되면 시들어버리고, 스스로 다 그 때가 있어.
예를 들어서 난초는 봄날에 향내를 피우면서 피고, 국화는 가을에 늦게사 피어서 향내를 풍긴다 그말이지.

세간궁달개여차(世間窮達皆如此)여, 세간에 사람이 태어나가지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또는 사업을 하다가 여의치 못해서 망하게 되고, 그런 것도 다 사람 사람이 지은 바 복에 따라서 변화가 헤아릴 수가 없어.

비록 선후(先後)가 다르기는 하나, 어떤 사람은 일찍 출세하고 어떤 사람은 더디 출세하고, 어떤 사람은 수 십 년 동안 영화를 누리고 부귀를 하다가도 어떤 사람은 잠깐 그러다말기도 하고,
사람에 따라서 다 다르지만은 결국은 한 번 일어나면 얼마 동안 번창하다가 때가 돌아오면 꽃이 피었다가 시들듯이 사업도 그렇게 되는 것이지.

만물의 영고(榮枯)와 세간의 궁달(窮達)의 그 모습을 보고 우리는 무상(無常)을 깨닫고 정말 부귀와 영화(榮華)라 하는 것은 인간 세상에 없지 못할 것이나, 정말 그것을 믿을 것이 못되는 것이구나.
영화를 누려도 그 속에서 빠지지 말고, 혹 사업이 여의치 못해도 그 속에서 너무 지나치게 상처를 받을 일이 못돼.

흥망성쇠(興亡盛衰) 속에서 그 무상하고 믿을 것이 못되지만 그 속에서 깨달라야 할 진리가 그 속에 스며있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말이지.

지혜가 있는 사람은 흥황(興況)할 때도 거기서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할고,
자기 혼자 그 복록(福祿)을 누리지 않고 많은 사람과 사회와 국가에 얼마든지 자기의 성의를 다해서 이익을 줄 수가 있는 것이고.

또 지혜있는 사람은 사업이 여의치 못해서 망하더라도 거기서 인생 자체가 망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정말 진리를 깨닫고, 인생에 어떻게 사는 것이 옳게 사는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대승(大乘) 십선계(十善戒)를 받고 화두(話頭)와 불명(佛名)을 받는 법요식 날입니다.

방금 조실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통해서 산승(山僧)이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한 내용을 너무 고구정녕(苦口叮嚀 )하게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말씀은 생략을 하고 간략하게 우선 십선계를 설하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그 제자가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이렇게 법문을 잘 해주시고 저희들의 스승으로서 저희들을 지도해 주셨는데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누구를 스승으로 믿고 의지하고 배워야겠습니까’ 하고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이계위사(以戒爲師)하라 — 계(戒)로써 스승을 삼으라’ 하셨습니다.

그 계(戒)가 사미계도 있고, 비구계도 있고, 비구니계도 있고, 또 신도들을 위한 십선계도 있고, 여러 가지 계가 있으나 모든 계의 근본은 오계(五戒)가 근본인 것입니다.

오계만 잘 지키면 다른 계는 그 속에 다 포함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오계의 첫째는 살생(殺生)을 하지 말아라 —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마라 — 도둑질이란 것은 '주지 않는 것'을 갖지 마라, 취하지 말아라.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마라 — 자기의 아내, 자기의 남편이 아닌 사람과 잠을 자지 말아라.
넷째,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다섯째, 술을 마시지 말아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하는 것은,
사람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도 자기 목숨 소중한 줄 알고 다 죽기를 싫어하고 그런데 특히 사람으로서 자기의 뜻에 맞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사람을 죽여서는 안되고,
될 수 있으면 다른 중생 동물들도 함부로 죽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고 하냐면 살생을 하면 자기의 자비심(慈悲心)을 손상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존경할만한 사람은 자비심이 있어야 하는데 살생함으로써 자비심을 손상하기 때문에 산 목숨을 죽이지 마라.

둘째, 도둑질을 하지 마라.
꼭 밤에 칼을 들고 남의 집에 들어가서 남의 물건을 강도질하는 것만이 도둑질이 아니라,
사업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기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남을 짓밟고 남의 사업을 갖다가 망치면서 자기의 이득을 취하는 것 그것도 역시 엄격히 말하면 도둑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기가 번 재산을 자기도 쓰지만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보시를 하면서 다른 사람도 다 잘 살게 해줘야 그래야 그것이 사람으로서 존경 받을 만한 일이고, 자기의 복을 오래오래 유지해 나가는 최고의 방법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 주지 않는 것을 취하지 말아라.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마라.
자기 남편,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과 잠을 자지 말라고 하는 것은 사람은 결혼을 해서 자기의 남편, 자기의 아내와 행복하게 살면서 아들과 딸을 낳고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자기 남편 놔두고 다른 남편을, 자기 아내 놔두고 다른 아내와 욕심을 행한다는 것은 그것은 첫째 자기 마음을 더럽히고 자기 몸을 더럽히고 자기의 가정을 혼란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남의 가정까지 또 멸망하게 시끄럽게 만들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거고 복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여.

그래서 세번째, 사음을 하지 말라. 사음을 한다는 것은 청정심(清淨心) — 자기의 몸과 자기의 마음을 청정하게 갖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도 행복하지 못하고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여.

네번째, 거짓말을 하지 마라.
거짓말이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자기 이득을 위해서 이리저리 꾸며 대고 남을 속이고 이간질하고,
그것이 잠시 동안은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통하지만은 한두 번, 세 번, 여러 번 거듭하거나 세월이 지나가게 되면 언젠가는 그 거짓말하는 것이 탄로(綻露)가 나고 밝혀져서 자기의 인격을 손상할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남을 해롭게 하고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이니,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 거짓말을 함으로써 자기의 진실성을 손상을 한다.

살생을 해서 자비심(慈悲心)을 손상을 하고, 도둑질을 해서 복덕심(福德心)을 손상을 하고, 음행을 해서 자기 청정심(清淨心)을 손상을 하고, 거짓말을 해서 자기의 진실성(眞實性)을 손상을 해서,
그렇게 해 가지고 금생에도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진정한 공경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금생에 저지른 그러한 죄업이 앞으로 미래세가 다하도록, 무량겁이 다하도록 그 과보(果報)를 받게 되니 어찌 잠시 동안의 이득을 위해서 그런 무서운 죄업을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술을 먹지 말아라.
술도 하나의 음식이라 제사에 쓰기도 하고, 제사를 모신 다음에는 가족끼리 한 잔씩 먹기도 하고 그러기는 하나,
술을 한 번 먹고, 두 번 먹고 보면 자꾸 중독에 걸리면은 횟수도 늘어나고, 처음에는 한두 잔 먹던 것이 다섯 잔, 열 잔, 술에 취하면은 한도 없이 먹고는 할 소리, 안 할 소리 말을 막 함부로 하고 욕을 하고 싸움을 하고,
그 술 때문에 결국은 지어서는 안 될 죄업까지 지어서 감옥에까지 가게 되고 결국은 술에 중독이 되면 그 가정이 파탄이 되는 것이고 남까지 불행하게 만드니 술을 먹지 말아라.

이 다섯 가지 계는 모든 계의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정말 불법을 믿고 부처님 법에 의해서 자기 마음을 깨닫고 인격을 완성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자 하면은 이 계야말로 우리는 철저하게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 계를 받고, 그 동안에 행자 생활을 하다가 정식으로 수행자가 되어서 도를 닦고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덕광, 가사(袈裟)를 수(垂)하라.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라  변득사해대안연(便得四海大晏然)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유견자비상회사(唯見自非常悔謝)하고  도장훼욕은난수(刀杖毁辱恩難酬)니라
나~무~아~미~타~불~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 나를 찾고자 하되 얻지를 못해.
나를 찾아서 얻지 못한단 말은—오늘 계를 받은 청신사∙청신녀∙사미∙행자 이 자리에 모이신 유아원 어린이들까지 계를 다 받았는데, 계를 받은 사람은 그 계를 잘 지키기 위해서 참선을 해야 해.

계를 지킬라고 아무리 해도 눈으로 보면 보는데 끄달리고, 귀로 무엇을 들으면 듣는데 끄달리고, 어떠한 것을 일을 만나면 일하는데 끄달려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욕심이 생겨 가지고 본의 아니게 계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데,
그럴 때에 나를 찾아야, ‘이뭣고~?’를 해야 하거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방금 조실스님께서는 천칠백 공안(公案) 가운데에 ‘판치생모(板齒生毛)’란 화두를 설해 주셨는데,
‘판치생모’는 화두 중에 화두요, 최고의 화두지만 초학자·어린이를 위해서는 들기가 좀 어려워서 ‘이뭣고~?’ 화두를 설하고 있습니다.

‘이뭣고~?’는 한문으로는 ‘시삼마(是甚麼)’인데, 우리말로는 ‘이것이 무엇인고?’ 그말이여.

속이 상할 때도 ‘이뭣고~?’ 기분이 나쁠 때도 ‘이뭣고~?’
어떠한 일을 당해서 번뇌와 망상이 일어날 때도 바로 그 생각을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미운 사람을 만났을 때도 ‘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서도 ‘이뭣고~?’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당하는 일체 경계 속에서 그 경계로 따라가지 말고 그 경계를 발판으로 해서 ‘이뭣고~?’

이것이 ‘시삼마(是甚麼)’ 화두인데, ‘시삼마’ 화두는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고, 들으면 알 수가 있고 퍼뜩 돌이켜 생각하기가 좋아서 오늘 ‘이뭣고~?’ 화두를 여러분께 설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 따라서 해 보세요.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
‘이뭣고~?’ (대중 ‘이뭣고~?’)(처음~21분13초)

 

 

 


(2)------------------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속이 상할 때나, 일체처 일체시에 바로 ‘이뭣고~?’을 챙기면 슬픈 것으로 인해서 자기의 참마음으로 돌아오고, 미운 생각이 났을 때도 ‘이뭣고~?’을 딱 챙기면 미운 생각이 없어지고,
비록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는 흥망성쇠와 애증 속에서 온 세계가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이 참선법을 믿고 ‘이뭣고~?’를 한 사람은 이 사바세계가 바로 '참나'를 깨닫는 수행 도량이고,

 

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사바세계를 극락세계로 만드는 최고의 법인 것이고, 이것을 가리켜서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이 화두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모든 계의 근본이고, 이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생사윤회 속에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묘한 법인 것입니다.

오늘 신청을 해서 불명을 타고 화두를 타고 계를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불명을 적어서 계첩(戒牒)을 드립니다마는 액자에다 딱 넣어서 방에다가 걸어 놓고, 그거 한번 볼 때마다 잊어버렸던 ‘이뭣고~?’를 챙기고,
그렇게 하면 그 가정에 모든 잡귀가 혹 있다하더라도 맥을 못 추리고 다 도망가게 될 것이고,
우리 몸에 붙어 있던 업귀(業鬼)도 집안에 이 계첩을 두고 항상 ‘이뭣고~?’를 하고 참선하는 사람은 입에 붙어 있는 업귀도 다 달아나게 될 것이고, 달아날 뿐만 아니라 그 업귀도 악심을 고쳐서 좋은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계를 설했는데 거기에 덧붙여서,
망어(妄語), 거짓말을 하지 마라.  기어(綺語),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마라.
불양설(不兩舌) —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마라.  불악구(不惡口) — 악한 말, 남을 욕을 하지 말아라.

이것 네 가지와 여덟번째, 탐심(貪心)을 내지 마라.  아홉번째, 진심(瞋心)을 내지 말라.  열번째, 사견(邪見)을 내지 마라.

탐욕심(貪慾心)이라 하는 것은 우리 중생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은 탐심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탐심을 억지로 안 낼라고 하지 말고 ‘이뭣고~?’를 챙기면 탐심은 저절로 없어지면서 마음이 청정해 질 것입니다.

두번째, 이 세상을 살아가면 내 마음에 안드는 일을 얼마든지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진심을 내는 것인데, 그 진심을 낸다고 해서 욕을 하고, 자기 속으로 진심을 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성내 가지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하고 하면,
자기도 하고 나서 생각하면 후회가 되고 또 남에게도 폐를 끼치니 성내지 말고 성을 안 내게 하는 방법이 언짢은 일을 당하거나 듣거나 보거나 하면은 냉큼 숨을 깊이 들여마셨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이뭣고~?’

‘이뭣고~?’를 챙기면 저절로 진심(瞋心)이 가라앉게 되는 것이여.
큰 사고를 내지 않고 미연에 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열번째, 사견을 내지 마라. ‘어리석고 삿된 견해을 갖지 말라’ 그 말은 어리석고 삿된 말이 한량이 없지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과(因果)를 믿지 않고 인과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인과법(因果法)∙인연법(因緣法)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인과에 의해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인과는 지어서 받는 것이지, 내가 짓지 않고 남이 나한테 까닭없이 해꼬자 하는 것이 아니고, 까닭없이 언짢은 일을 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은 내가 지어 가지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언짢은 일을 당했을 때 냉큼 화두를 들고 자기로 돌아와야지,
자기가 지은 것은 잊어버리고 그 언짢은 것만을 상대해 가지고 진심을 내고 남에게 욕을 하고 심지어는 주먹질을 하고 몽둥이질을 한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길을 영원히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자기도 행복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남을 해롭게 하고 가정을 해롭게 하고 사회를 어지럽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10가지 계는 불법을 안 믿는 세속의 인격자도 설사 계를 안 받아도, 생활 속에서 이것을 지키면서 살고 그래서 행복하게 사는 길을 알고 있고 가정도 행복하고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물며 불법(佛法)를 믿는 불교신자로서 마땅히 이 계를 지켜야 하고 지켜야만 우리는 '참나'로 돌아오는 참선을 올바르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바꾸어서 말하면 ‘이뭣고~?’를 항상 챙기고,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이 계는 저절로 지켜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십계를 지킴으로 해서 참선 수행을 올바르게 장애없이 잘 할 수도 있고,
뒤집어서 말하면 일체처 일체시에 화두를 들고 참선을 열심히 하면 저절로 이 계도 지켜지게 되는 그런 묘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연세가 많은 분이나, 젊은 분이나 또 어린 애기까지도 이런 말을 잘 알아 듣기가 어려울런지 모르나 그래도 들어 놓으면 그것이 인연이 되어 가지고,
어린이 마음속에 최상습법(最上乘法)의 종자(種子)를 심어주게 되기 때문에 어린이도 이 법회에 참석해서 불명을 받고 십계를 받고 그리고 이 화두를 설하게 된 것입니다.

이상 설한 말을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능지(能持)’

이상 설한 계(戒)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대중)‘능지’

이상 설한 계(戒)를 일생 동안 또는 영원히 잘 지킴으로 해서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하겠는가?  (대중)‘능지’

여러분은 듣고 또 잘 지키겠다고 맹세를 했습니다.


물어중로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하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라  갱지하물답명왕(更持何物答冥王)고
나~무~아~미~타~불~

물어중로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하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하라.
지금 최상승법을 듣고 십계를 받고 화두를 받았습니다.
중로(中路)에서 하다가 ‘암만 해봤자 되지도 않고, 그럭저럭 되는대로 살자’하고 중간에 포기하지 말라.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여, 스스로 채찍으로 자기를 채찍을 하면서 바른 법에 의해서 ‘이뭣고~?’를 열심해 해 가지고 자기의 본심(本心)을 깨달라야 한다.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면, 만약 결심이 투철하지 못해 가지고 그럭저럭 헛되이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면,
갱지하물답명왕(更持何物答冥王)고, 언젠가는 이승을 버리고 염라대왕 앞에 끌려갈텐데 그때 뭐라고 대답을 할 것이냐?

이 세상에 태어나서 안 죽고 영원히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주 법계가 생겨난 이래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어. 이 육체로 영원히 산 사람은 없습니다.

육체는 1초 1초가 지나고, 1분 1분이 지나고, 한 시간 한 시간이 지나다보면은 하루 해가 금방 넘어가고 하루하루가 지나다보면 10년 20년이 금방 지나가게 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특별히 해 놓은 것 없이 결국은 저세상으로 떠나게 되는데,
그래도 산승이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일러드리는 말씀을 마음속 깊이 새겨서 열심히 ‘이뭣고~?’를 한 분은 죽음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언제 이승을 하직하고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무엇을 했느냐?’  ‘「이뭣고~?」를 했습니다’
‘무엇을 얻었느냐?’ 깨달은 사람은 깨달은 바를 말하면 되는 것이고,
설사 이승을 떠날 때까지도 깨닫지 못했으면 다못 알 수 없는 ‘이뭣고~?’ —‘이뭣고~?’ 한마디가 염라대왕 앞에 가서 ‘이뭣고~?’를 했다고 당당하게 말씀을 하면 됩니다.

‘이뭣고~?’를, 염라대왕 앞에 가서 ‘이뭣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은 — 그 사람은 생사 속에 살면서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한 사람인 것입니다.

오늘 십계를 받고 화두를 탄 분은 향(香)으로써 팔에다가 연비(燃臂)를 받게 됩니다. 따끔하지만은 그 따끔한 그것으로 인해서 무량겁에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이 소멸이 되는 것입니다.
따끔한 것을 그 찰나를 딱 마음속에 새겨서 앞으로 계를 잘 지키면 그 계야말로 우리가 영원히 마음속에 새겨야할 스승이 될 것입니다.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오늘 화두∙불명∙십선계를 받은 사람은 비구가 4명, 비구니가 15명, 용화 유아학교 학생이 148명, 광주 용화선원이 60명, 강화 참선센타가 4명, 학생회 청년회가 4명, 보덕사 7명, 묘적사 61명, 법왕사 38명, 보적사가 29명, 위봉사 7명, 조계사 8명, 죽림선원이 11명, 진주 용화사가 38명, 태휴선원이 7명, 한성사가 57명, 그래서 개인이 332명이고, 단체가 722명, 총 1,220명이 화두∙불명∙십선계를 받았습니다.

오늘 함께 받은 1,220명과 이 법회에 참석하신 신남신녀 모든 대중은 전생(前生)에부터서 한 불회상(佛會上)에서 정진하던 도반들이었으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 한 법당에서 같이 법회를 가진 인연으로 세세생생(世世生生)에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 문중에서 도반으로서 같이 만나서 도(道) 닦아서 견성성불하기를 마음 깊이 명심하면서 법상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 (박수)(처음~42분57초)(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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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만물영고자유시~’ ; [부휴당대사집] (부휴 선수 | 이상현 옮김, 동국대학교출판부) p174 ‘가을 국화와 봄 난초가 각각 때가 있기에(秋菊春蘭各有時)’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영고(榮枯) ; 번성함과 쇠퇴함.
*궁달(窮達) ; 빈궁(貧窮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움)과 영달(榮達 높은 지위에 오르고 귀하게 됨)을 아울러 이르는 말.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영화(榮華) ; 몸이 귀하게 되어 이름이 세상에 빛남.
*흥망성쇠(興亡盛衰) ; 흥하고 망함과 성하고 쇠함. 곧 어떤 사물·현상이 생겨나서 소멸하는 전 과정을 이르는 말이다.
*복록(福祿) ; 타고난 복과 벼슬아치의 녹봉이라는 뜻으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이르는 말.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말.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함.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승(乘)은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불명(佛名) ; 불법에 귀의한 남녀 신자에게 붙이는 이름.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고,말할 구,신신당부할 정•정성스러울 정,간곡할 녕)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叮) 간곡하게(嚀) 말씀하심(口).
*청정(清淨 맑을 청,깨끗할 정) ; 허물이나 번뇌가 없이 깨끗함.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일).
*가사(袈裟) : [범] kasaya  범어를 음대로 쓴 것인데, 뜻대로 번역하면 잡색(雜色) • 염색(染色) 곧 순색이 아닌 옷을 말한다。인도는 더운 곳이므로 속인(俗人)들은 모두 흰 옷을 입는데, 출가한 이는 그 옷을 달리하기 위하여 염색하되 검박한 빛으로 하게 되었다.
또한 품질이 좋은 새 옷감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이것 저것을 주워 모아서 누더기같이 만들었는데, 크고 작은 세 가지(三衣)가 있어서, 다섯 폭으로 된 것(五條)은 일할 때에 입고, 일곱 폭으로 된 것(七條)은 보통 때에 입고, 아홉 폭(九條)으로부터 스물 다섯 폭(二十五條)까지는 법회와 예식에 입게 된다.
그러므로 인도의 승려들은 이 세 가지밖에 다른 옷이 별로 없다고 한다。그러나 불교가 기후 풍토와 인정 풍속이 같지 아니한 여러 지방에 전파되면서, 가사의 빛도 황색 또는 적색의 보기 좋은 빛으로 변하게 되고, 바탕도 비단으로 하게까지 되었다.
그 모양도 온갖 복덕이 이 법복(法服)으로 말미암아 심어지고 성숙(成熟)되는 것이라 하여, 복을 심는 밭(福田)을 상징(象徵)해서 규모가 반듯하고 법다운 밭두렁과 같은 것으로 하게 되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불교를 신앙하는 여러 나라와 그 종파에 따라 모양도 달리 한다.
또한 북방의 여러 나라에서는 추운 곳이기 때문에, 보통 입는 의복 위에 장삼(長衫)을 입고, 그 위에 다시 가사를 입게 되므로, 가사와 장삼이 함께 법복이 된다.
*(게송) ‘욕멱아시부득시~’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자성(自省) 게송 참고.
욕멱아시부득시(欲覓我是不得時) 나를 찾고자 하되 얻지를 못해야(내 옳은 것 찾아봐도 없을 때라야)
변득사해대안연(便得四海大晏然) 문득 사해가 모두 편안하게 되리라.
유견자비상회사(唯見自非常悔謝) 오로지 내 잘못만 보고 항상 참회하고 감사하면
도장훼욕은난수(刀杖毁辱恩難酬) 칼로 베고 몽둥이로 때리는 욕됨도 갚기 힘든 은혜이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의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 ‘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즉,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을까?  이 화두도 ‘무자’ 화두와 같이 ‘판치생모’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판치생모”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꼭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무’라 했는고?” 하는 것과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이뭣고 (是甚麼 시심마,시삼마) : ‘이 무엇고? 화두’는 천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 무엇고?」(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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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안락국(安樂國)•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무량청정토(無量清淨土)라고도 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계첩(戒牒) ; 계를 받았다는 증서.
*업귀(業鬼) ; 업마(業魔). 정도(正道)를 벗어나 지혜를 잃게 하는 악업을 악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 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
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능지(能持) ; 계(戒)를 받아 지킴.
*(게송) ‘물어중로사공왕~’ ; [부휴당대사집] (부휴 선수 | 이상현 옮김, 동국대학교출판부) p168 ‘일 선백에게 주다(贈一禪伯)’ 게송 참고.
*勿(물)말다,말아라 *事(사)섬기다 *策(책) (지팡이를)짚다 *杖(장)지팡이 *尋(심)찾다, 탐구하다
*循(순)빙빙돌다, 머뭇거리다 *喪(상)잃다 *更(갱)다시, 어찌.
*명왕(冥王) = 명계(冥界)의 왕 = 염마왕(閻魔王) = 염라대왕(閻羅大王) ;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를 재판하는자. 사자(死者)의 죄를 재판하는 지옥의 주인.
[참고] 명계(冥界) ; 넓게는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三道)를 말하고 협의로서는 지옥을 가리킴.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진언(眞言) ; [범] mantra  음대로 써서 만달라(漫怛羅)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진언(眞言) • 신주(神呪) • 비밀어(秘密語)라고도 한다。
'참되어서 허망하지 않은 말'이란 뜻도 되고, '진여(眞如)의 법을 가르치는 말씀'이란 뜻도 되며, 그 미묘한 뜻과 신비한 힘은 말로 설명할 수 없고 생각으로도 헤아릴 수 없다 하여, 신주(神呪)라고도 하며 비밀주(秘密呪)라기도 하고, '모든 이치가 다 갖추어 있다(總持)'하여 다라니(陀羅尼)라고도 한다。
따라서 이것은 번역하지 않고 범음(梵音) 그대로 외게 된다。여러 글자로 된 것도 있고, 한 자로 된 것도 있으며, 글자 없는 것도 있는데, 이치로 볼 때에는 물 소리나 바람 소리까지도 모두 다 진언 아님이 없다。
*참회진언 ; 죄업(罪業)을 참회하는 진언.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佛)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곳.
*도(道)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