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생활2014. 5. 8. 16:53

§(240) 아만을 꺾고 하심,  마음이 되어야 공부가 옳게 되어가는  / 동사섭 / (게송)휴설인지단여장~ / 입을 다물어라 / 방선 때도 항상 화두를 들어야.

속담에 ‘양반 못된 것이 장바닥에 가서 큰소리치고, 개 못된 것이 들판에 가서 짖는다’


다른 사람의 잘하고 잘못하고 한 것을 말하지 말어라.(休說人之短與長)  아무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앙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이다.(非徒無益又招殃) 만약 능히 병마개 틀어막듯이 입을 그렇게 잘 막아 버리면,(若能守口如甁去)  이것이 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최고의 방법이니라.(此是安身第一方)


고인(古人)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오고,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석 달 안거(安居)가 알차게 되었느냐 못했느냐’하는 판가름은 ‘방선 시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송담스님(No.240)-84년 하안거 결제 및 백일기도 입재 법회에서. (용240)

 

(1) 약 15분.

 

(2) 약 6분.

 

 

(1)------------------

 

금년 여름엔 용화사 보살선원(菩薩禪院)이 지대방을 터 가지고 큰방을 만들었고, 지대방은 저 뒤에 별채에다가 지대방을 크게 해서 사물함도 거기다가 다 하고 또 세수하고 씻는 것도 바로 거기 옆에다 넓게 해서 잘 해놓았습니다.

해마다 방부(房付)를 들이는 보살님네 수효가 늘어나고, 또 해마다 좋은 보살님네들이 오시고, 또 해를 거듭할수록 모든 질서가 잘 잡혀가고, 그래서 원장으로서 너무 참 기쁜 마음이 있어서 더 공부를 잘 하시도록 이렇게 모든 선방을 잘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더욱 신심을 돈독(敦篤)히 해서 열심히 또 법답게 정진을 잘 해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이 팔도(八道)에서 각성바지가 모다 모였어.

다 여러분의 가정에 돌아가시면 다 집안 어른이고, 다 집안에서는 큰소리 한번 치면 집안 식구가 꼼짝을 못하고 심지어 거사님까지도 다 꼼짝을 못하시겠지만, 이 선방에 와서는 큰소리칠라고 오신 것이 아닙니다.

첫째, 하심(下心)을 하고 아만(我慢)을 꺾고 빈 마음으로 - 마음속이 허공과 같이 텅 비어서, 빈 마음이 되어야 공부가 옳게 되어가는 것입니다.

각자 자기집에서 큰소리친다고 해서 여기서도 목에다 힘을 주고, 꺼떡허면 눈을 곤두세우고 큰소리치고, 옆의 사람 꼼짝 못허게 허고 자기 권위를 세울려고 그러고, 그러헌 마음을 가지신다면 여기에 와서 방부를 들이고 결제(結制)를 한 아무 보람이 없는 것입니다.

 

자기집에서 큰소리칠 수 있을수록에 여기서는 하심을 하고, 옆에 분이나 대중의 뜻을 받들고, 행여나 자기로 인해서 옆의 분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해마다 점점 잘 되어가고 있지만 금년에는 더욱 잘 해주시기를 바래서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속담에 ‘양반 못된 것이 장바닥에 가서 큰소리치고, 개 못된 것이 들판에 가서 짖는다’고 그런 말이 있습니다만은, 참! 이 선방에 오셔서는 무엇이건 간에, 그 선원의 법도(法度)에 자발적으로 따라 주셔서 순종을 허면서,
좀 불편한 점이 있고 내 마음에 안 든 점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편헐려고 여기를 온 것이 아니고 또 큰소리칠려고 온 것이 아니니까, 무엇이던지 일부러 고생을 사서라도 한번 해봐야겠다. 이것을 이기는 것도 도(道)에 들어가는 한 단계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법도에 순종을 하고 대중과 같이 행동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


그리고 비구(比丘) 스님네 선방에서도 역시 보살님네와 같이 이 말이 적용이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른 데 선방에 다니신 스님네들은 용화사에 와서 지내시면, 무엇인가 좀 다른 데하고 다른 점이 있는 것을 혹 발견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송광사는 송광사대로 또 해인사는 해인사대로 또 통도사나 범어사는 거기 거기대로 또 불국선원은 불국선원대로 그 선원마다 가풍(家風)이 있고 법도가 있어서, 다른 점이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쪼끔 자기 마음에 안 들더라도, ‘아! 여기는 이렇게 하는구나.’
내 마음에는 쪼끔 언짢지마는, ‘여기의 법대로 한번 따라 보는 것도 또한 좋은 일이다. 나라고 해서 이렇게 못할 것이 뭐 있느냐?’ 그렇게 의젓한 마음으로 느긋한 마음으로 넓은 마음으로 또 그렇게 한번 해 보거든.

이러한 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정진을 허시면 훨씬 그릇이.... 앞으로 우리는 내 자신의 생사 문제 뿐만이 아니라 일체 중생을 제도할 그러헌 대원(大願)을 가지고 수행을 해 나가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그 중생들은 각기 업(業)이 달라서 천 사람이면 천 사람, 만 사람이면 만 사람, 얼굴이 다르듯이 그 성격도 다르고, 그래서 그 많은 중생을 제도헐랴면 나도 그 중생과 동사섭(同事攝)을 해야 하거든.
그 중생과 뜻을 맞춰 가면서 결국은 그 중생을 제도해야 하기 때문에, ‘내’라고 하는 것이 다 비워져 없어져 버려야만 되거든.

당장 이 선방에 와서 참선해 나갈 때부터 내 마음, 내 주견(主見), 내 선입관을 버려 버리고 이 선원의 법도에 따르는 연습부터 해야, 그래야 나중에 일체 중생을 제도할 때 동사섭 할 수 있는 그러한 능력이 갖추어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것도 아무 소리 말고 그저 그러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개선해야 할 좋은 점이 있으면 입승(立繩) 스님을 통해서 좋은 의견을 제출하시면 또 이 원장이나 사무실에서도 고칠 것은 얼마든지 고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마는,
그런 것은 매우 신중하게 지금 당장만을 생각하지 않고 두고두고 장래를 위해서 참으로 그 의견이 좋은 일이고 꼭 고쳐야 할 만한 일이면, 그런 의견은 좋은 기회를 타서 건의를 할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실스님 때부터서 내려오는 전통은 될 수 있으면 지켜 가면서 그것을 잘 운용을 해 나가는데 묘(妙)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꾸 법도를 뜯어고치고 자꾸 제도를 이리 고쳤다 저리 고쳤다 허는 것은 좋은 것 같지마는 그것은 별로 좋은 것이 아닌 것입니다.
기본은 항시 서 있으면서도 우리가 신심과 지혜로써 운용을 잘 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다 보완이 되어 가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휴설인지단여장(休說人之短與長)이라  비도무익우초앙(非徒無益又招殃)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능수구여병거(若能守口如甁去)하면  차시안신제일방(此是安身第一方)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휴설인지단여장(休說人之短與長)하라. 비도무익우초앙(非徒無益又招殃)이니라.
다른 사람의 잘하고 잘못하고 한 것을 말하지 말어라. 아무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앙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이다.

약능수구여병거(若能守口如甁去)하면, 만약 능히 병마개 틀어막듯이 입을 그렇게 잘 막아 버리면,
차시안신제일방(此是安身第一方)이니라. 이것이 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최고의 방법이니라.

고인(古人)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오고,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하셨습니다.

‘병(病)이 입으로 들어온다’하는 것은 음식을 잘못 먹어가지고 - 맛있는 것을 과식을 하고, 좋다 한다고 함부로 먹고, 음식을 잘못 먹어가지고 그래가지고 병이 나는 수가 너무너무 많고,

또 ‘모든 재앙(災殃)은 입에서 나온다’ 말을 잘못 해 가지고 그것이 원인이 되어 시비가 일어나고 부부간에도 말 때문에 싸움을 참 많이 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 관계도 그렇고, 친구 간에도 그렇고, 형제간에도 그렇고, 동서 간에도 그렇고, 집안에 모다 이러쿵저러쿵 시비가 있는 것은 대부분 말 때문에 그런 거여.

말을 풀쑥한 것이 그것이 사람에 의해서 이리 전해지고 저리 전해지고 하면은 본의 아니게 서로 오해를 사게 되고, 그래 가지고는 속으로 꽁하니 섭섭한 마음을 품고,
차라리 가서 따지고 한바탕 싸움을 하고 나면 다 별것이 아닌데, 차마 따질 수는 없고 계속 속으로 ‘저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했단 말인가?’ 해 가지고는, ‘두고 보자’해서 꽁해 가지고 1년, 3년 되어도 속에 섭섭한 것이 풀리지를 않고, 죽을 때까지 그 마음을 버리지를 못하고,
그래가지고 나중에 뭔 일이 있을 때에는 그 섭섭한 생각이 있기 때문에 좋게 해줄 일도 좋게 안 해주고,

여기에 모이신 분은 마음보를 그렇게 쓰실 분은 안 계시겠지만 그래도 사람이라는 게 섭섭한 말을 이리저리 전해 들으면 속상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입도 꼭 다물어 버리고 기왕이면 귀까지 다물어 버렸으면 참 좋겠지만,
그 어떤 사람이 귀를 꽉 먹게 되었는데, 어렸을 때는 대단히 귀가 잘 들렸었는데 중간에 귀가 꽉 먹었어요. 그래 가지고는 여간 귀에다 큰 소리를 질러야 겨우 좀 들리고 그런데, 참 발심을 해서 공부도 열심히 헐려고 그러는데, 그분이 정진을 기도를 열심히 하고 그랬더니,

그 공부를 할 때 그리고 기도를 할 때, 항시 「대관절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이 있어서 금생에 내가 귀를 먹었나?」 항시 그것이 궁금해서 그것이 알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이 항시 마음에 떠나지 아니한 상태에서 참선도 하고 기도도 하고 그랬는데,
아! 우연히 - 전생에 자기가 참선을 했었는데, 옆에서 어떻게 떠드는 바람에 자꾸 그리 신경이 쓰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저놈의 소리를 안 들을고’하고 항시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아! 그것이 원인이 되어가지고 금생에 귀가 절벽이 되었다 하는 것을 스스로 그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입니다.(33분19초~48분13초)

 

 

 

 


(2)------------------

 

참선불용다언어(參禪不用多言語)여  지재심상묵연간(只在尋常黙然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조주무자(趙州無字)를 여망각(如忘却)하면  수구무언아불간(雖口無言我不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참선(參禪)은 불용다언어(參禪不用多言語)여. 참선하는 데에는 말을 많이 아니한 것이 제일이다 그말이여.

지재심상묵연간(只在尋常黙然看)이여. 다못 앉어서나 서서나 평상시에 항시 묵연(黙然)하게 화두를 관(觀)해라.

조주무자여망각(趙州無字如忘却)하면, 말을 안 한 것이 공부에 유익하고 그렇지만 그 말 안 하는 가운데에 화두(話頭)를 놔 버리면, 아무리 말을 안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또 내가 관계치 못할 일이다. 그 옳다고 할 수가 없다.

선방(禪房)에 방부를 들이신 보살님. 입선(入禪) 시간에는 말씀을 안 하시겠지만 그 방선(放禪)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지내야 하느냐?
거기에 ‘석 달 안거(安居)가 참 알차게 되었느냐 못했느냐’하는 판가름은 방선 시간을 어떻게 지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방선 시간에, 이제 지대방이 저리 떨어져 나갔으니까 이제 좀 떠들어도 되겠구나’ 지금부터서 그 생각을 허실런지 모르지만 거기도 선방(禪房)입니다.
거기도 넓고 잘해 놨으니까 일이 있으면 거기를 가시겠지만, 거기 가서도 일 보면서도 마음으로는 항시 화두를 놓치지 말고,

그리고 거기라고 해서 이 소리 저 소리 잡담을 하면, 허고 난 뒤에는 ‘공연히 내가 쓸데없는 소리를 했구나...’

말은 허다 보면 쓸데없는 소리가 나오고, 또 쓸데없는 소리허다 보면 괜히 남의 오장 건드리는 소리가 나와서 이러쿵저러쿵 시비가 일어나는 법이니까 지대방에 가셔도 어쨌든지 말 많이 허시지 말고 바로 또 선방에 오셔서 정진을 허시도록.

선방은 ‘입선(방선) 시간’에도 항시 그 선방에서는 말허지 않도록. 도저히 말을 않고서는 안 될 만한 일이 있을 때는 저 지대방에 가서 말씀을 하시고.
그래서 입방선(入放禪)이 없이 큰방에서는 언제라도 딱 자기 자리에서 참선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그렇게 만드실 것이며.

한 사람이고 두 사람이고 앉어 있으면 누구라도, 아무도 안 앉어있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는 대중적인 무슨 때를 제외하고는 일체 사담(私談)을 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서 명실공히 알차고 짬진 안거가 되도록 부탁을 합니다.

백일기도도 아울러서 봉행이 되니까 결제(結制)이면서 기도요, 기도이면서 또 결제이니까,
이 자리에 모이신 분은 참선 결제에다가 백일기도까지 하는 그러한 마음으로 석 달 동안을 하루와 같이 경건한 마음으로 해 주신다면 업장도 소멸이 되고, 또 세속적인 모든 크고 작은 원(願)도 성취가 되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시게 될 것입니다.(69분29초~75분28초)(끝)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보살선원(菩薩禪院) ; 스님이 수행하는 선원과 같은 기간과 방식으로 보살님(신도)들이 정진 할 수 있는 선원. 용화선원에는 스님선원, 보살선원이 있고 또 매일 언제든지 와서 정진할 수 있는 시민선원이 있다.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방. 이부자리, 옷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 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방부(房付 방•거처 방,줄•부탁할 부)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일.
*돈독(敦篤)히(도타울 돈,도타울 독) ; 도탑고 성실하게. *도탑다 ; (정이나 사귐이)깊고 많다.
*팔도(八道) ; ①우리나라 전체. ②[역사] 조선 시대, 전국을 여덟 개로 나눈 행정 구역.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를 말한다.
*각성바지(各姓--) ; 성이 각각 다른 사람.
*하심(下心) ; 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 자기의 마음을 스스로 겸손하게 갖는 것.
*아만(我慢 나 아,거만할·게으를 만) ; 스스로를 높여서 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들어간다.
*법도(法度) ; 규칙•법칙•율법•법규•결정들.
*비구(比丘) ;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자 스님. 걸식하는 남자 수행승.
산스크리트어 bhikṣu 팔리어 bhikkhu의 음사. 걸사(乞士)·파번뇌(破煩惱)·파악(破惡)·포마(怖魔)라고 번역.
*가풍(家風) ; 한집안에서 오래 지켜 온 생활 습관이나 규범.
*업(業) ; 업(業)은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을 말한다. 그리고 이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그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口)을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이 3가지 업(業)을 신·구·의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은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를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생)에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이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은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에 따라 ①선심(善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과, ②악심(惡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과,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에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의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그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고(苦)의 과보를 받는다.
*동사섭(同事攝) ; 보살(菩薩)이 중생을 제도하고 섭수(攝受)하기 위하여 행하는 4섭(四攝-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의 하나.
불보살(佛菩薩)이 중생의 근기(根機)에 따라 몸을 나타내되, 그들과 사업·이익을 같이하면서, 일심동체가 되어 고락(苦樂)을 같이하고 화복(禍福)을 함께 함으로써 진리의 길로 이끌어 들이는 것을 말한다.
*주견(主見) ; 자기의 주장을 담은 의견.
*입승(立繩) ; 선원(禪院)에서 선원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직책, 또는 그 일을 맡은 스님.
*(게송) 휴설인지단여장~ ; [사명당대사집(四溟堂大師集)] (권4) '贈許生' 사명대사(1544-1610) 게송 참고.
*재앙(災殃)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마음보 ; 마음을 쓰는 속 바탕.

 

 

 

 

 

------------------(2)

 

*(게송) 참선불용다언어~ ; [사명당대사집(四溟堂大師集)] (권6) '贈默山人' 사명대사(1544-1610) 게송 참고.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주로 좌선(坐禪) 수행을 말한다.
*묵연(默然)하다 ; 잠잠히 말이 없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방. 선실(禪室)과 같은 말. ②‘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에 들어가는 것, 좌선(坐禪)을 시작하는 것.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다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일.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월 15일(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오장을 건드리다 ; ‘오장(五臟)을 긁다’, ‘오장을 뒤집다’와 같은 표현으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비위를 건드려서 기분 나쁘게 하다’라는 뜻.
*사담(私談) ; 사사로이 이야기함. 또는 그런 이야기.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